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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양성반응 금융시장 변동성 키워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0-02 19: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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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국 CNBC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함께 코로나19 감염 학진 사실이 보도되자 미국의 주식과 유가의 손실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나아가 미국 대선(11월 3일)이 가까워질수록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P 500의 선물은 아시아에서 이른 오후까지 1.21% 하락했고, 미 재무부 수익률도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자산을 찾으면서 특히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화에 대해 더 깊은 관심으로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이 최근 대통령과 함께 여행한 호프 힉스(Hope Hicks, 31) 보좌관이 양성반응을 보인 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후 자신과 부인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즉시 자가 격리와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양성반응이라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투자자들이 11월 치열한 대선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시드니 웨스트팩(Westpac)의 숀 캘로우(Sean Callow) 통화전략가는 “트럼프의 선거운동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그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은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일 보도했다.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의 일본 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수 중 가장 광범위한 지수는 0.27% 하락했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석유와 구리 가격 하락이 호주의 자원 부문을 짓눌러 0.98%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사상 최악의 폭락으로 세계 3위의 주식시장이 마비된 뒤 도쿄증시가 정상거래를 재개하면서 상승폭을 지우고 0.69% 하락했다.

 

유로 스톡스50 선물은 0.06% 상승, 독일 DAX 선물은 0.03% 상승했지만, FTSE 선물은 1.02% 하락했다.

 

2일 아침 실업수당 청구와 소비자 지출 등 일련의 자료가 쏟아지면서, 미국 경제 회복세가 힘을 잃을 수 있다고 시사한 후 시장은 폭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은 1.7% 하락했다. 기준 10년 만기 재무부 수익률도 0.6545%로 떨어졌다.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 증시와 채권시장, 외환, 상품선물시장이 10월 1일부터 8일까지 휴장한다. 한국과 홍콩 시장도 휴일을 맞아 2일 휴장했다.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추가 경기부양을 위한 협상의 진전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상승 마감하며 4분기를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일 0.13% 상승했다. S&P 500지수는 0.53%, 나스닥 종합지수는 1.42% 올랐다.

 

세계 증시는 9월에 절정에 달했던 3월의 폭락에서 급격한 반등에 이어 최근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어드바이저 캐피털 매니지먼트 LLC(Advisors Capital Management LLC)의 파트너인 조앤 피니(Joanne Feeney)는 블룸버그 TV에 “랠리에 대한 위험은 현실적”이라며, “매우 특이한 것은 현재 장기적 위험보다 단기적 위험이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소비지출이 고용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더 많은 지원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는 더 큰 동력을 잃을 수 있다.

 

디즈니와 골드만삭스 같은 회사들의 새로운 해고 발표에 이어 2일 늦게 무역업자들은 미 노동부의 비농업 급여와 실업률에 대한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달러 지수는 위험 회피에 따라 0.3% 급등했다.

 

현물 금값은 0.55% 떨어진 온스 당 1,894.60달러로 2016년 11월 이후 최악의 시기를 기록했고, 유가는 계속 하락해 9월 10% 하락세를 기록했다.

 

2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0.54달러로 0.93% 하락했고, 미국 원유 선물은 배럴당 38.34달러로 0.98% 하락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환자가 증가하는 동시에 수요 전망이 위축되면서 1일 유가가 3% 이상 하락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지난달 생산량 증가도 물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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