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정부 규탄 기자회견
  • 이성헌
  • 등록 2023-03-06 11:58:43

기사수정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규탄 기자회견
  • 윤석열 정부 늦장대응, 침묵대응으로 일관…정부의 대응은 직무유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3월 11일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12년이 되는 날이다”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상처는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오염수 방류라는 전세계적인 위협의 눈 앞에 펼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은 지난 1월 13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올 봄이나 여름 사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해저터널 공사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이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윤석열 정부는 늦장대응, 침묵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정부의 대응은 직무유기와 마찬가지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은 “지난 1월 26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과학자패널 소속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원자료(raw data)를 동경전력으로부터 받아서 분석했는데 이것이 매우 부정확하고 불완전하고 일관적이지 않은 편향적 데이터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1,066개의 오염수 저장 탱크 중 4분의 1, 64개 방사성 핵종 중 단 9개만 샘플링을 진행했으며 탱크 바닥에 쌓여있는 고준위 슬러지에 대한 조사 역시 없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정제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역시 신뢰를 담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과학적인 검증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말뿐이다”라며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그동안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심사자료, 회의내용, 질의내용,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일본의 주장만을 검토한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법적 대응 역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2021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은 일보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와 함게 제소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이에 대응단은 관련 사항에 대한 준비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차례 자료를 요구했지만 ‘대응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제소 관련 사항은 일본 계획의 위해성 정도, 국제법 및 국제기준 준소 의무 위반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충분한 검토를 통해 고려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고 비판했다.

 

이에 “언제까지 검토만 하고 있을 거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나서도 검토만 할 계획이냐”라고 반문하며 “오염수가 방류되고 나서는 어떤 것도 되돌릴 수 없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계무역기구(WTO) 판결에서 승소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 역시 오염수 방류 이후에는 수입금지에 대한 법리적 논리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겠다. 과학적이고 검증 가능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분석이 확인될 때까지 방류계획을 철회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주장에 따른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이 아닌 주체적이고 객관적인 오염수 검증을 추진하고 잠정조치 등 국제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 2일 만에 조기 마감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6.3.) 다음 날인 4일(화) 총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됐다.  오세훈 시장은 경광등 배포에 앞서 지난달 1일 1인점포 관련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점포 사업주의 애로사항과 안심경광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
  2.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기후동행카드 성과 발표중인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월)
  3. 윤병태 시장,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 점검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는 7일 윤병태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중앙동 동점문 인근을 찾아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
  4.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 안산시는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에 선제 대응하고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을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야간시료채취)점검 대상은 ▲대기&mi...
  5. "피서오세요" 웅포문화체육센터, 시원하게 새단장 익산시 웅포문화체육센터가 22년 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워진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짙은 녹음 아래 시원한 물이 흐르는 송천계곡과 어우러지며 올 여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웅포문화체육센터 새단장 정헌율 익산시장은 7일 웅포면 송천리 웅포문화체육센터와 송천계곡을 직접 찾아 새로 조성된 시설 곳곳을 살폈
  6.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 전주시가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돌입하고, 각종 사업 재원확보를 뒷받침할 고도 지정에 속도를 내는 등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
  7.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거제시는 7일 청소차량 4대, 집게차량 1대, 바지선 1대를 동원, 이수도 마을 곳곳에 방치되었던 생활쓰레기 30여 톤을 일제히 수거해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이수도는 1박 3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nbs...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