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CJ대한통운 택배노조, 28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예고
  • 김은미
  • 등록 2021-12-20 18:29:52

기사수정
  • "택배요금 인상분, 노동자 분배 않고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역행" 지적
  •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별도요금 폐지, 저탑차량 근본적 대책 마련 등 촉구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이하 택배노조)가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총파업에는 택배노동자 165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20일 `CJ대한통운 전국대표자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택배노조는 2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 전국대표자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고 "CJ대한통운이 택배요금 인상분을 분배하지 않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를 역행하고 있다"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택배요금을 건당 170원 올린 데 이어 다음달부터 택배요금 100원을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연간 물량이 18억 박스인 것을 고려하면 총 수입 증가액은 연 4860억원 정도다.

 

그러나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에 대한 비용은 건당 58원이다. 택배노조는 택배요금 인상으로 증가된 총 수입액 4860억에서 분류비용 월 87억원과 산재고용보험비용 월 27억 등 1370억원을 빼면 사측의 초과이윤이 3481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 측은 "국민들이 과로사를 방지하고 택배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라고 용인한 요금인상을 자신들의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고 CJ대한통운을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들이 과로사를 방지하고 택배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라고 용인한 요금인상을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고 CJ대한통운을 비판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이 사회적합의로 이뤄낸 표준계약서에 부속합의서를 끼워 넣어 노조 활동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와 택배업계 노사는 지난 1월 21일 1차 사회적 합의에서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노동자의 작업 범위 ▲적정 작업조건 및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등을 반영한 표준계약서를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롯데, 한진, 로젠 등 민간 택배사들은 합의 당시 만들어진 원안 그대로 표준계약서를 제출했으나 CJ대한통운은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 6일제`, `터미널 도착 상품의 무조건 배송` 등이 포함된 부속합의서를 끼워 넣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당일 배송 원칙은 택배노동자들의 한밤중 퇴근과 과로를 낳는 주범"이라며 "주6일제 원칙은 주5일제를 넘어 주4일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택배노조는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별도요금 폐지 ▲저탑차량 근본적 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철회 ▲노동조합 인정 등 다섯 가지를 요구안으로 내놓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29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유가족 동의로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이전 서울시는 유가족과 6.16.에 10·29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市는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장소를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조성하고, 유가족은 분향소를 자진 이전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청유가족 측은 지난 해 2월4일,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여 운영해왔다. 그동안 유가족 측...
  2. 인천공항공사,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화물
  3. 성남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하수처리장 부지 복합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4.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5일 학교 관리자 550명을 대상으로 `학교 마약류 예방 교육 관리자 연수`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연수는 최근 10대 마약사범 증가로 마약류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학교에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마약범죄 현황 등 현
  5. `초고령 사회 눈앞`…서울 화장수요 증가 대비해 화장로 늘린다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늘어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추모공원 시설이 확충된다. 추모공원 로전실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이...
  6. 경기도,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평화로권역 관광콘텐츠 개발회의 개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
  7.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 과천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빠르게 하천이 범람하는 경우를 대비해 관내 하천 및 소하천 49곳에 하천 출입통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5일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설치가 완료된 현장에서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은 예비 특보 발효 시 선제적으로 차단기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