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참당귀와 일당귀, 같은 당귀지만 이용법은 달라요”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8-06-07 13:44:21

기사수정
  • 참당귀는 한약재로, 일당귀는 쌈 채소로 많이 쓰여

농촌진흥청은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참당귀와 일당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며 올바로 알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당귀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초이고, 일당귀는 일본에서 건너왔다. 현재 우리나라 농가에서는 두 가지 모두 재배되고 있다.


▲ 참당귀와 일당귀의 생활 속 이용 사례


효능이 다른 참당귀와 일당귀는 사용 방법도 다르다. 참당귀는 한약재로, 일당귀는 쌈 채소로 주로 이용된다. 참당귀 뿌리는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 등 한약 처방에 쓰이며,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당귀 쌈 채소는 일당귀 잎이다.


참당귀는 피의 생성과 순환에 관계되는 보혈, 활혈, 거어,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좋다. 또한, 대표 물질인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는 항노화와 치매 예방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일당귀는 대표 물질은 없지만 엽산, 비타민 E 등이 포함돼 조혈, 면역력 향상, 진통, 진정,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대한민국 약전’에 따르면, 한약재로 사용하는 당귀에는 지표 성분인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가 함유돼 있어야 한다. 


참당귀에는 이 지표 성분이 있어 한약재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당귀에는 없어 한약재로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둘 다 잎은 장아찌와 뿌리는 차 등 식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당귀 추출물은 피부 미용에 좋아 입욕제와 비누, 화장품 등에 많이 이용된다.


실내에서 키우는 약초로는 병충해에 강하고 향이 독특한 일당귀가 알맞다.


참당귀와 일당귀는 맛과 향, 모양으로 구별된다.


참당귀의 잎은 맛이 달고 매우며, 일당귀 잎은 달지만 매운 맛이 적다. 그러나 향은 일당귀가 참당귀보다 강하다.


잎 모양은 두 가지가 비슷하지만, 크기와 색깔에 차이가 난다. 참당귀 잎은 넓고 크나, 일당귀는 좁고 작은 편이다. 그리고 일당귀의 잎이 상대적으로 짙은 녹색을 띠고 더 윤기가 난다.


식물체 크기와 꽃 색깔로도 구분할 수 있다. 참당귀 크기는 1∼2m 정도이고, 일당귀는 보통 60∼90cm이다. 참당귀는 꽃이 적자색이고, 일당귀는 흰색이다. 참당귀의 종자는 타원형, 일당귀는 긴 타원형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장재기 과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초를 바로 알고 사용함으로써 건강한 약초 생활이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 춘천시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제안부지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를 개최한다.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이를 통해 시는 국제 스케이트장 현장실사를 앞두고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유치 염원제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시민 500명이 함께 참여해 국
  2. 충남교육청, 일손 돕기 농촌봉사활동 실시 충남교육청은 14일 직원 30여 명이 예산군 오가면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해 사과 열매 솎기 작업 등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충남교육청 교직원들이 예산군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하여 일손을 돕고 있다.도교육청은 매년 영농철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지원했으며,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기 ...
  3. 흡연・마약 없는 세종시 학교, 건강 지수는 맑음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5월 22일까지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을 실시한다. 14일 아침,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종촌중학교 학생, 교직원들이 종촌중학교에서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캠페인)을 하고 있다.이번 홍보 운동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
  4. 제천복지재단, 2024년 사회복지종사자 인권교육 실시 제천복지재단은 14일 인권에 대한 이해와 실천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종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복지재단 인권교육 사진 이번 교육은 국가인권위원회 사회복지분야 인권교육 위촉강사인 박경호 원장(동안제일복지센터)을 초빙하여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 생각으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인
  5. 청주시, ‘웰컴투청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박차 청주시는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주시, `웰컴투청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박차시는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와 함께 청주-필리핀 마닐라 첫 항공편이 청주공항에 도착한 14일, 청주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서 신규 취항 기념 환대행사를 개최하..
  6.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 평택시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제3회 평택시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평택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반려동물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명사초청 세미나, 체험 마당, 반려견 행
  7. 부처님 오신 날, 산사로 떠나는 여행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사찰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역사와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충남의 사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논산 쌍계사14일 도에 따르면, 먼저 논산에 위치한 쌍계사는 대둔산 줄기 불명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이다.  역사에는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을 건립한 혜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