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0.02% 미만을 차지하는 네팔이 겪는 현실은 얼마나 끔찍한가. 그들에게는 이 끔찍한 재난에 대한 책임이 눈곱만큼도 없다.” 세계적인 기후과학자 벤저민 호튼(Benjamin Horton) 홍콩성시대 에너지환경대학 학장이 방송 카메라 앞에서 끝내 격정을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아시아·오세아니아지구과학학회(AOGS) 최고 영예인 ‘액스퍼드 메달’을 수상하며 인류 생존의 안전지대인 ‘행성 경계(planetary boundaries)’ 붕괴를 경고해 온 석학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무력감과 분노였다. 지난 8월28일(현지 시각) 중동계 글로벌 보도채널 알자지라 인터뷰에 출연한 호튼 학장은 최근 네팔을 덮친 히말라야 빙하 붕괴와 대홍수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 핵폭발’로 규정했다. 인류가 초래한 온도 상승이 가장 무고한 지역의 빙하를 터뜨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삼켜버렸다는 고발이다. ■ 0.02% 배출국의 억울한 참상…히말라야 녹는 속도 2배 빨라졌다 이번 네팔 참사는 기후변화가 지닌 가장 잔인한 속성인 ‘기후 불평등(Climate Injustice)’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권 전반에 인공지능(AI) 기반 언더라이팅과 다이렉트 디지털 채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사람 대 사람'의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보험 산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수당 경쟁과 철새 영업이 낳은 불완전판매 논란 속에서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 건의 민원도 발생시키지 않은 채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온 베테랑들이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발표한 2026년도 '골든펠로우(Golden Fellow)' 1000명은 바로 이러한 보험업의 정수를 대변하는 인물들이다. ■ '우수인증' 5회 연속 통과자 중에서도 8.7%만 허락된 '바늘구멍' 골든펠로우는 생명보험협회가 2008년 도입된 '우수인증설계사' 제도의 10주년을 기념해 2017년 제정한 최상위 인증 자격이다. 명칭 그대로 황금빛 동반자(Golden Fellow)라는 뜻을 지녔으며,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일종의 '명예의 전당'으로 통한다. 선정 과정은 엄격하다 못해 까다롭다. 기본적으로 5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유지해야만 심사 후보군에 오를 수 있다. 여기에 △등록 기간(근속)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판매 여부 △소득 및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해 평가한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20억 달러대 흑자를 내며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39개월째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9월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6월(497억3000만 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지가 흑자 흐름을 끌어올렸으며 2개월 연속 4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항목별로는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404억3000만 달러 흑자를 집계했다. 전년 동월(114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3배 이상 확대됐다. 수출은 100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견줘 65.3% 대폭 증가하며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통관 기준 품목별로는 IT 부문의 성장이 눈부셨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6.3% 급증한 411억7000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이마트24가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구황작물을 활용한 차별화 신상품 5종을 최근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기후 변화 영향이 적고 재배 기간이 짧은 고구마, 감자, 단호박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구현했다. 이번 신제품은 상품부문 내 트렌드 기획 전담 조직인 트렌드연구소가 시장 흐름을 신속히 포착해 기획했다. 아이스크림, 냉동 간식, Fresh Food(FF) 등 다양한 영역에 구황작물을 접목했으며, 메인 재료를 형상화한 전용 캐릭터를 적용해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고구마를 차갑게 즐기는 이색 간식 2종이 눈에 띈다. '꿀고구마바(2,000원)'는 잘 익은 고구마 특유의 달콤한 풍미를 차가운 아이스바로 담아냈다. '아이스고구마맛탕(3,900원)'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린 스탠딩 파우치 형태 제품으로 휴대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였다.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질 식사용 FF 라인업도 강화했다. 9월 제철 감자에 후추 향을 첨가하고 치즈를 더한 시즌 한정 '치즈감자김밥(3,200원)', 단호박과 스크램블에그 샐러드를 조화롭게 담은 '단호박에그샌드위치(3,200원)', 달콤한 고구마그라탕에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6만3000건을 넘어서며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과거 훈육으로 여기던 경미한 정황까지 적극 신고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의심 신고는 대폭 증가한 반면 실제 아동학대로 최종 판명되는 비율(판단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p) 급감했다. 9월3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총 6만3166건으로, 2024년(5만242건) 대비 1만2924건(25.7%) 증가했다. 일시적 신고 폭발이 일어났던 2021년(5만3,932건)을 넘어 최근 5년 기준 최대치다. 반면 신고 건 중 중복 등을 제외하고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등의 조사를 거쳐 최종 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3648건에 그쳤다. 전년(2만4492건)보다 844건(3.4%)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신고 대비 실제 학대 판단율은 2024년 52% 수준에서 지난해 41.0%로 11%p 떨어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판단율 하락 이유로 “정부의 예방 홍보 및 인식 제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고용노동부가 기업 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선분배하도록 요구하거나 기업 투자 및 매각 등 경영상의 결정 자체를 반대하는 노조의 교섭 요구는 노동조합법상 ‘의무적 교섭대상’이나 ‘노동쟁의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공식 시행지침을 발표했다. 최근 AI 도입 및 산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불거진 경영성과급 및 사업경영 결정 관련 노사 갈등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산업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9월3일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성과급 등 노동쟁의 대상 시행지침’을 발표하고 노사관계 법 해석 및 사건 처리의 준거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기업이익’과 일정 비율로 연동하는 방식의 경영성과급 요구는 의무적 단체교섭이나 노동쟁의 조정 및 쟁의행위 대상이 되지 않는다. 정부는 영업이익 등이 주주 배당, 채권자 변제, 법인세 납부 등 제3자의 권익 재원이 되는 만큼 이를 성과급 재원으로 선(先)분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기업의 ‘영업의 자유’와 주주 등 ‘제3자의 재산권’을 본질적으로 제약한다고 보았다. 다만, 연봉·기본급의 일정 비율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전국 병·의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 제공된다. 체외충격파 치료와 임플란트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비급여 항목의 가격이 공개됐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실질 진료비용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일한 진료 항목이라도 의료기관별 가격 편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9월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전국 7만4449개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이날(3일)부터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비급여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올해 공개 항목은 지난해(693개)보다 60개 늘어난 753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 11개 항목이 신규 추가됐고 로봇보조수술 등 기존 항목도 세분화됐다. 2025년과 2026년 공통 항목(593개)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3.5%(436개)는 평균 가격이 인상되었고 24.6%(146개)는 하락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3.2%)을 반영한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치매환자 실종 신고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속한 발견을 위한 핵심 제도인 지문 사전등록률은 제도 도입 14년이 지나도록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 실종의 대다수가 치매가 원인인 만큼, 보건당국과 경찰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월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부천시 갑)이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치매환자 실종 신고 건수는 총 7만313건에 달했다. 치매환자 실종 신고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1만4527건에서 2023년 1만4677건(전년 대비 1.0%↑), 2024년 1만5502건(5.6%↑), 2025년 1만6586건(7.0%↑)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이 가운데 38건은 연말 또는 반기 기준 미해제 상태로 확인됐다. 계절별로는 겨울철보다 봄·여름철에 실종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2025년 2월 965건이던 실종 신고는 7월 1651건으로 약 71.1% 폭증했으며, 8월에도 1634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 치매환자의 특성상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인공지능(AI)과 신기술을 표방한 제품 및 서비스 광고에 대한 사전 실증 의무를 한층 강화한다. 실증자료 제출 연장 기한을 대폭 축소하고 미제출 기업에는 광고 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에 나섰다. 공정위는 9월 3일부터 ‘표시·광고 내용의 실증에 관한 운영 고시’ 개정안을 전격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AI 및 신기술 활용을 명시한 제품 광고의 실증 의무를 명확히 정립하고, 실증 절차의 엄정성을 제고하는 데 있다. 개정안에 따라 종전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모호하게 규정됐던 실증자료 제출 연장 사유가 구체적으로 정비됐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준용하여 △천재지변 △합병·인수 및 회생·파산 절차 진행 △권한 있는 기관의 장부·증거 압수 △화재·재난으로 인한 사업 수행의 중대한 장애 등으로 연장 신청 요건을 한정했다. 연장 가능 기간 역시 크게 줄었다. 종전 ‘사유 소멸일로부터 30일’이었던 연장 기한은 ‘15일 이내’로 단축되어 원칙적인 제출 기한(15일)과의 형평성을 맞췄다. 사업자가 연장 기간 내에 입증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올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5조원을 돌파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자, 전체 월별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여름철 폭염과 휴가철 여파로 배달 음식 등 먹거리 수요와 자동차 관련용품 거래가 대폭 늘어난 점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 침체와 계절적 요인이 맞물린 의복 및 스포츠·레저용품 소비는 감소세를 보이며 품목별 온도 차를 드러냈다. 9월2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일 발표한 ‘2026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25조95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1조7029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25조5434억원)에 이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1.8%(4549억원) 성장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 자동차용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배달 음식 등이 포함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9%(3180억원) 늘어난 3조894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거래액 중 가장 높은 비중(15.5%)을 차지했다. 음·식료품(3조5008억원, 8.1%↑)과 농축수산물(1조3031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