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성과급 반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와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재평가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005930)가 2026년 3분기 매출 195조2300억원, 영업이익 101조6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이 52.1%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소폭 하락하겠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2분기 미집행 성과급의 소급 반영 영향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 실적 추정을 살펴보면 DS(반도체) 부문이 매출 149조8850억원, 영업이익 101조8420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8조8210억원, 영업이익 8940억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MX/네트워크 부문은 매출 34조3170억원과 영업적자 1조1380억원, VD/가전 부문도 영업적자 26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꼽힌다. IBK투자증권은 2026년 주주환원 규모가 100조원 안팎에 달하며, 배당성향 25% 유지 기조에 따라 대부분 배당 형태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사주 매입 여력 역시 2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100조원 이상의 주주환원이 집행되는 것은 사상 최초다.
차세대 메모리인 HBM4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제시됐다. 삼성전자의 HBM4 가격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2027년부터 DRAM 수준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HBM4 출하 비중은 2026년 3분기 40% 수준에서 4분기 6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며, HBM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Agent AI 진화에 따른 메모리 수요는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로 이익 체력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판단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