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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7 (수)

신한銀, 고객 2만5000명 정보 유출…"손해 전액보상"

대출모집인 전용 조회서비스서 외부 비인가자 접근…주민번호 66건·CI 97건 포함
금감원 긴급 현장조사 착수…정확한 공격 경로·유출 규모 및 보안관리 체계 점검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신한은행에서 대출 신청과 관련된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명과 전화번호는 물론 연소득과 대출 산출한도 등이 유출됐으며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사고 경위와 정확한 유출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현장조사에 착수했으며, 신한은행은 이번 사고로 고객에게 손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월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 관련 고객정보 일부가 유출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검사 및 IT 분야 인력을 투입해 사고 발생 경위와 정보 유출 경로,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고객은 약 2만5000명이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과정에서 활용되는 개인·신용정보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과 CI(연계정보) 97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유출 규모와 정보 항목은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고의 최초 유출 경로는 대출모집인이 고객의 대출 신청 및 처리 현황 등을 조회하는 대출모집인 전용 간편조회 서비스로 파악되고 있다. 외부 비인가자가 인증 절차를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해당 서비스에 접근하면서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이후 확보한 고객번호 등을 활용해 다른 조회 서비스에서 추가 정보를 조회한 정황도 보도됐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다른 사이트에서 확보한 계정정보를 반복적으로 대입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 금융당국과 신한은행이 정확한 침입 경로와 공격 방식을 조사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해킹 수법을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신한은행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사적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외부 IP 접속을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는 한편 추가 접근을 막기 위한 새로운 보안정책을 적용했다.

 

고객이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 조회 메뉴도 마련했다. 현재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신한 슈퍼SOL’ 앱에서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피해 신고와 관련 문의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정보 유출로 고객에게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사과문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금융회사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개인신용정보 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업무 프로세스와 보안정책을 개선할 계획이다. 임직원 정보보호 교육도 강화해 유사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유출 경로와 규모뿐 아니라 대출모집인 전용 서비스의 인증·접근통제 체계가 적절하게 작동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민등록번호와 CI 등 식별정보와 연소득·대출한도 등 금융정보가 함께 유출된 만큼 정보보호 및 접근통제와 관련한 관리체계가 적정했는지가 조사 과정에서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비대면 대출과 외부 채널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회사의 외부 접점에 대한 인증 및 접근통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향후 금감원 조사에서 구체적인 공격 경로와 관리상 미비점, 추가 피해 여부 등이 확인될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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