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의 단순한 지능화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끌어내는 '에이전틱 시프트(Agentic Shift)'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9월30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분야 석학 및 업계 전문가,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AI 포럼 2026’을 열고 AI 기술의 실질적 성과 창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The Agentic Shift: From Intelligence to Impact(에이전틱 시프트: 지능에서 임팩트로)’를 주제로 다루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자율적 의사결정 체계와 로보틱스 결합 기술의 최신 동향을 가늠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AI 리더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AI 기술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글로벌 빅테크 및 학계 전문가들은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주도할 산업 구조 재편에 주목했다. 오픈AI의 리처드 호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을 바탕으로 한 자율적 의사결정이 기업 생산성에 미칠 파급력을 짚었으며, AWS의 데이비드 그린 아시아태평양·일본지역 AI 기술 리더는 기업 내 에이전틱 AI 도입 시 필수적인 보안 체계 및 거버넌스 구축안을 제언했다. 학계에서는 란제이 크리슈나 워싱턴대 교수가 소형 모델 기반의 로보틱스 구현 패러다임을, 김윤형 삼성리서치 상무(MIT 교수 겸임)가 차세대 에이전틱 인텔리전스 아키텍처를 가시화했다.
오후 세션은 DX(세트) 부문의 ‘AI Technology’와 DS(반도체) 부문의 ‘AX Innovation’ 등 2개 트랙으로 분화해 구체적 연구 실적을 검증했다. DX 트랙에서는 디바이스 최적화 기술과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현실 세계 예측용 ‘월드 모델’을 비롯해 스스로 학습·성능을 개선하는 ‘자가 진화 AI(Self-Evolving AI)’의 구체적 지표가 제시됐다. DS 트랙에서는 델 테크놀로지스, 앤트로픽 등 협력사 사례와 더불어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공정에 AI를 직접 접목해 수율과 생산성을 끌어올린 혁신 성과가 공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