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우리나라 농림어가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당 경지면적은 0.87㏊까지 줄고 연 판매액 1000만원 미만의 영세 농가 비중은 커져 농촌의 고령화와 경영 규모 축소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림어가 인구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 등으로 전체 농림어가 수는 소폭 늘었으나 인구 고령화와 경영 규모의 영세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5년 12월1일 기준 전국 농림어가는 127만6000가구, 인구는 25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대비 농림어가 인구 비중은 5.0% 수준이다.
농림어가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심화되는 고령화다. 농림어가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51.0%로 2020년(41.9%) 대비 9.0%p 급증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20.7%)과 비교해 2.5배 이상 높은 수치다. 농림어가 인구의 중위연령 역시 65.3세로 상승했다.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했다.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7.7세로 5년 전보다 1.6세 늘었으며 60대 이상 경영주가 전체의 78.8%(70대 이상 44.1%, 60대 34.7%)를 차지했다. 반면 40대 이하 청년 경영주 비중은 5.5%까지 줄어 농촌의 후계 인력 부족이 가시화되고 있다.
농가 규모는 124만2000가구(인구 250만7000명)로 집계됐다.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0.87ha로 2020년(1.08ha)보다 0.21ha 감소했다. 경지면적 0.5ha 미만인 영세 농가 비중은 61.8%로 5년 전보다 9.9%p 높아졌으며, 1.0ha 미만 농가 비중도 81.2%에 달했다.
경영 구조 면에서는 영세성이 지속되고 있다. 농축산물 연간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 비중이 73.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000만원 이상 농가는 12.4%에 그쳤다.
주된 농업 경영형태는 논벼(36.3%)가 여전히 가장 높았으나 5년 전보다 3.3%p 감소했고, 채소·산나물(20.5%), 과수(17.1%), 식량작물(14.6%) 순이었다. 스마트농업을 도입한 농가는 4만 6천4백 가구로 전체 농가의 3.7% 수준을 형성했다.

어업(해수면) 부문 어가는 4만7000가구, 어가 인구는 9만5000명이다. 어가 고령인구 비중은 48.2%, 경영주 평균연령은 65.4세로 어촌 지역 역시 고령화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어업 경영형태는 어로어업이 80.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어선을 사용하지 않는 어로어업(맨손어업 등) 비중이 41.8%로 크게 늘었다. 수산물 판매금액 1천만 원 미만 어가 비중은 54.6%였다.
임업 부문 임가는 13만 가구, 인구는 26만3000명이다. 임가 고령인구 비중은 47.8%, 경영주 평균연령은 66.5세다. 임가의 85.8%는 재배임업만 경영하는 가구였으며, 주된 재배 품목은 산나물(28.4%), 떫은감(23.4%), 관상작물(18.4%), 약용작물(13.0%)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농림어업 인구의 고령화와 영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청년층 유입 정책 강화, 스마트농업 확대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