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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8 (목)

7월 경상수지 420.8억弗 흑자…7월 기준 사상 최대

반도체 수출 호조…상품수출 2개월 연속 1000억달러 상회
여행수지 3개월 만에 적자 전환…외인 주식 순매수로 전환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20억 달러대 흑자를 내며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39개월째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9월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6월(497억3000만 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지가 흑자 흐름을 끌어올렸으며 2개월 연속 4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항목별로는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404억3000만 달러 흑자를 집계했다. 전년 동월(114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3배 이상 확대됐다.

 

수출은 100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견줘 65.3% 대폭 증가하며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통관 기준 품목별로는 IT 부문의 성장이 눈부셨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6.3% 급증한 4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정보통신기기도 146.0% 증가한 7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선박(47.2%), 석유제품(35.7%), 승용차(8.4%) 등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통관 수출은 중국(96.2%), 동남아(74.7%), 미국(69.1%), EU(55.6%)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견조한 호조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0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원유(54.2%), 가스(40.5%) 등 원자재 수입이 29.1% 늘고, 반도체 제조장비(60.1%) 및 반도체(56.7%) 등 자본재 수입이 36.7%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7.7억 달러), 가공서비스(-6.0억 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5.4억 달러) 등의 적자가 이어지며 총 19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여행수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출국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3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 5월과 6월 흑자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의 적자 전환이다.

 

우리 국민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43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30억1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커졌다. 해외 자회사 등으로부터 유입된 배당소득(38억3000만 달러)이 흑자 흐름을 주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7월 중 순자산이 40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주식(123억3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135억7000만 달러 늘어났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81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59억8000만 달러 순매수로 돌아서며 6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을 이뤄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33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를 비롯한 IT 품목의 강력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상품수출이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변동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출실적이 전체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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