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정부의 전력계통 개편 및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힘입어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수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확보한 탄탄한 공급망과 실적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후방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월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추진되는 '전기국가' 전환 정책이 정파와 무관하게 지속될 구조적 흐름이라는 판단에서다.
김현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는 2040년 태양광 설비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약 138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설비를 구축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낮 시간대 계통 혼잡 및 출력제어 이슈를 해소하려면 신규 태양광의 상당 부분이 ESS와 연계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2040년 태양광 설비 목표(171GWh) 기준 2030년까지 수반되는 ESS 배터리 잠재 수요는 약 175GW에 달한다. 이를 2027년부터 2040년까지 14년간으로 환산하면 연평균 약 12GWh5000만Wh 수준의 배터리 수요가 발생한다. 여기에 풍력 발전 연계 ESS 수요(연평균 약 3GWh)를 더하면 국내 ESS 배터리 연간 수요는 약 15GWh6000만Wh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민간 분야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수요까지 감안하면 국내 배터리 셀 제조 3사의 실적 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 15GWh 규모의 ESS 시장은 배터리 셀 업체에 연평균 3조7000억원, 데이터센터 전용 ESS 시장은 약 9000억원의 신규 매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ESS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탈중국 공급망을 내수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국내에 구축된 밸류체인 후방 기지는 향후 북미 시장 진출 및 영업 활동에 강력한 긍정적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