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두산퓨얼셀(336260)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향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우려가 불거지며 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인허가 리스크 회피 움직임과 온사이트(On-Site) 발전 수요 확대가 향후 주가 반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DS투자증권은 9월3일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두산퓨얼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 기준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3만8천7백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21.4% 수준이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8월 초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스택 수출에 이어, 5014억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미국 수주를 확정지었다. 납품은 내년 3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며, 추정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으로 국내 공급 단가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13%가량 하락했다. 미국 현지에서 전기요금 상승과 환경오염, 소음 문제를 이유로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산된 여파다.
DS투자증권 안주원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 축소 국면에서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필수적 계약"이라면서도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거나 이를 입증할 추가 수주 성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과거 전력 부족과 모라토리엄을 겪은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인허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가발전 형태인 온사이트 전원을 더욱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친환경성과 설치 신속성을 갖춘 연료전지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진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저조한 매출과 PAFC 스택 교체 비용, SOFC 고정비 부담이 겹치며 6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내년에는 신규 수주 물량이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올해 대비 74.7% 증가한 8444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