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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6 (일)

228조 총괄 美 육군 실세…한화 창원공장 전격 방문

잉그러햄 차관보 창원 2·3사업장 찾아…지상 장비 생산역량 점검
美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계약 직후 방문… 이례적 행보에 ‘주목’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국 육군 획득 분야의 최고 권력자가 한국 방산의 핵심 생산 거점인 창원 사업장을 직접 찾아 제조 경쟁력을 점검했다. 미 육군의 전력 현대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산 무기 체계의 추가 입지 확보와 한미 방산 공급망 연계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Brent G. Ingraham)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 2·3사업장을 방문해 지상 방산 장비의 생산 역량과 공정 체계를 점검했다고 9월2일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550여 개에 달하는 미 육군 획득 프로그램과 연간 약 1700억 달러(한화 약 228조원) 규모의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이다. 국방부 획득운영유지 담당 부차관 직무대행 등을 거치며 육·해·공 무기체계 운용에 전방위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번 방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한화디펜스USA)이 미 육군 차륜형 자주포(MTC) 사업의 시제품 공급 계약을 딴 직후 전격 성사됐다. 미 국방 핵심 인사가 계약 체결 직후 생산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으로, 한국 방산의 대량생산 역량과 품질 관리 표준을 직접 검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잉그러햄 차관보 일행은 자동화 로봇 용접 시스템이 구축된 차륜형 K9 자주포 라인을 집중 구경했다. 현장에서는 차륜형 및 궤도형 K9 기동 시연을 비롯해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M-SAM, L-SAM, 레드백 장갑차,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 등 한화의 주력 방산 포트폴리오 전반이 소개됐다. 방문단은 로봇 기반 자동화율과 정밀 품질 제어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미 국방부의 공급망 다변화 기조와 맞물려 한국 방산 기업의 글로벌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단순한 완제품 수출을 넘어 미 국방 공급망 내 핵심 파트너로의 정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70여 년간 이어온 한미동맹의 핵심 축으로서 방산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검증된 제반 제조 역량과 글로벌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미 방위산업 기반 강화와 한미 동맹의 거대한 억지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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