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우리은행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추진하는 ‘안심통장 4호’ 사업에 참여해 금융기관 합산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신규 대출 보증료의 50%와 한도미사용수수료를 지원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9월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인 ‘서울시 안심통장 4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금융기관 합산 총 3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 중 △개업 후 1년 이상 △대표자 NICE 신용평점 600점 이상 △최근 3개월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소상공인이다.
요건을 갖춘 사업자는 최대 2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며, 심사를 통해 최대 5년까지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안심통장 4호는 대출 공급에 그치지 않고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인 점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신규 대출 시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최초 보증료의 50%를 직접 지원하며, 대출 한도를 설정해 두고 쓰지 않을 때 발생하는 한도미사용수수료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영업시간 내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신청 과정은 전면 비대면으로 운영된다. 보증 신청은 오는 9월3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며, 보증이 승인되면 ‘우리WON기업뱅킹’ 앱에서 영업점 방문 없이 곧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시행 초기 원활한 신청을 위해 첫 5영업일 동안은 대표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실시된다.
박준석 우리은행 소호사업부장은 “소상공인에게는 필요한 순간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자금과 함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며 “안심통장이 생업 현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라며 향후에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은행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소상공인 단기 운영자금 지원을 넓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도 각 지자체 및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을 통해 보증 한도를 늘리거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