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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6 (일)

[동향] 8월 수출 69% 급증…반도체 467억불 新기록

AI 인프라 수요 폭발…월간 기준 역대최대 수출 경신
3개월 연속 900억불 돌파…무역흑자 348억불 달성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한국 수출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9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 반도체 수출은 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컴퓨터와 SSD 등 주요 IT 품목의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무역수지 역시 3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9월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한 982억5000만 달러(약 144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22.5% 늘어난 635억1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72.5% 늘어난 4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4개월 연속 40억 달러선을 상회했다. 올해 1~8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2025억 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8월 수출 신장세의 일등 공신은 IT 품목이었다.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9.0% 급증한 46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2026년 6월 448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Capex) 확대와 AI 인프라 수요 견조, D램·낸드플래시 고정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컴퓨터 및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수출도 낸드 가격 상승세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19.5% 급증한 62억4000만 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18억8000만 달러, +21.2%)도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폴드8’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석유제품(68억4000만 달러, +65.3%)과 석유화학(38억6000만 달러, +12.2%)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불안 등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단가가 치솟으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바이오헬스(14억1000만 달러, +22.3%)와 화장품(13억1000만 달러, +52.1%), 농수산식품(9억8000만 달러, +1.5%)이 K-콘텐츠 및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모빌리티 품목은 조업일수 감소 및 일정 조율 여파로 일시적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38억5000만 달러)은 주요 완성차 업체의 하계휴가 시점 이동(2025년 7월 말 → 2026년 8월 초)과 임단협 과정에서의 부분 파업 영향으로 전년 대비 29.8% 감소했다. 선박 수출(16억 9,000만 달러) 역시 인도 일정에 따른 물량 감소로 45.9% 줄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석유화학·무선통신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9.3% 급증한 241억 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미국 수출 역시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 자릿수 이상 폭등하며 89.3% 증가한 165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190억9000만 달러, +75.4%)과 대EU 수출(66억2000만 달러, +14.6%)도 역대 8월 중 최대 또는 장기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8월 총수입은 원유 도입단가 상승(+25.6%)에 따른 에너지 수입 증가(126억8000만 달러, +15.3%)와 반도체 장비(+117.3%) 등 비에너지 수입(508억3000만 달러, +24.4%)이 동반 상승하며 전년 대비 22.5% 늘어났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월 수출이 9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도체 강세뿐만 아니라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20% 증가해 한국 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및 EU의 철강 TRQ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정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변화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수출 호조 흐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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