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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6 (일)

메리츠證 '모음' 출시…AI·글로벌 개미 한데 모았다

MTS에 생성형 AI·해외 커뮤니티 연동
Super365 연계해 자산·유저 동시 흡수 전략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메리츠증권이 단순한 주식 매매 기능을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해외 투자 커뮤니티를 통합한 융합형 금융 플랫폼 ‘MOUM(모음)’을 공개하며 리테일 시장 대반격에 나섰다.

 

국내 증권사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이 단순 편의성 다툼에서 ‘지능형 정보 플랫폼’ 구축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신규 종합 금융 플랫폼 ‘MOUM’ 론칭 행사를 열고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1년 6개월간 총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이번 플랫폼의 핵심 차별점은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기능과 글로벌 투자 생태계의 결합이다. 메리츠증권은 종목별 분석 화면에 미국 대표 소셜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 및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의 커뮤니티 시스템을 직접 이식했다. 이를 통해 국내 서학개미들이 현지 투자자들의 실시간 반응과 비공식 시장 동향을 별도 앱 전환 없이 즉각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탑재된 생성형 AI 알고리즘 역시 투자 정보 해석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AI가 기업 실적 보고서와 증권사 분석 리포트, 주요 뉴스 핵심을 다각도로 요약·제공하며, 사용자는 대화형 AI 인터페이스를 통해 복잡한 재무 지표나 시장 이슈를 추가 질의할 수 있다.

 

이 같은 고성능 분석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도 전면 도입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의 전면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대용량 실시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확보했으며, 지난 2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AWS 우수 사례 프로그램인 ‘Win-Wires’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접근성 문턱을 낮춘 회원 체계도 눈에 띈다. 별도 계좌 개설 없이 소셜 로그인만으로 준회원 자격을 얻어 투자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메리츠증권의 대표 비대면 종합투자계좌인 ‘Super365’를 연동하면 정회원으로 승격돼 맞춤형 알림과 주식 매매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 전략의 배경에는 Super365 계좌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Super365의 고객 수는 2024년 10월 약 3만5000명 수준에서 2026년 6월 기준 62만7000명으로 약 18배 급증했다. 동기간 예탁 자산 또한 1조2000억원에서 34조1000억원 규모로 28배 넘게 불어나며 강력한 리테일 기반을 형성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회사가 수년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금융 전문성과 투자 데이터 자산을 개인투자자들도 직관적이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MOUM은 차세대 리테일 금융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플랫폼 출시는 단순한 자산 관리 도구를 넘어 AI 기술 기반의 데이터 종합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증권가의 변화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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