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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6 (일)

[분석] 에이비엘, 오는 10월 ESMO서 위암약 '시험대'

기바스토믹 1b상 후속 결과 촉각…위암 1차 시장 포지셔닝 결정
토베시믹 데이터도 동시 공개…세부 분석 통한 FDA 설득 과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오는 10월 열리는 유럽용상종양학회(ESMO 2026,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의 후속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시험대에 오른다. 시장에서는 이중항체 항암제 '기바스토믹(Givastomig)'의 임상 1b상 후속 결과가 향후 위암 1차 치료제 시장 내 포지셔닝을 결정짓는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9월1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가 오는 10월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ESMO 2026에서 기바스토믹(ABL111)의 임상 1상 후속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바스토믹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동시 타깃하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으로, 올해 4분기 니볼루맙 및 화학항암제(chemo) 병용요법으로 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바스토믹의 동일 환자군 대상 임상 1b상 데이터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3%에서 77% 수준, 8mpk(mg/kg) 용량 기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16.9개월을 기록해 우수한 효능을 확보했다"며 "이번 ESMO 2026에서는 12mpk 코호트의 후속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 이번 12mpk 데이터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존 8mpk 결과에 존재하는 표집 왜곡 가능성 때문이다. 8mpk 코호트의 mPFS가 16.9개월로 우수했으나, 대상 환자 중 클라우딘18.2 발현율 75% 이상 고발현 환자 비중이 약 63%로 과대표집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반면 12mpk 용량군에서는 6개월 무진행생존율(6month-PFS rate)이 약 91%로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어 강력한 mPFS 도출 기대감이 높다.

 

현재 위암 1차 치료제 시장은 클라우딘18.2 발현량에 따라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단일항체 선두주자인 아스텔라스의 졸베투시맙(Zolbetuximab)은 클라우딘18.2 75% 이상 고발현 환자군에서 mPFS 약 23.6개월을 기록하며 표준치료제(SoC)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트랜스센타의 오세미타맙(Osemitamab)은 발현량 40% 이상 중등도 환자군에서 mPFS 약 16.6개월을 달성하며 대상 환자군을 넓혔다.

 

김 연구원은 "기바스토믹의 12mpk mPFS 결과가 졸베투시맙 대비 우수하게 입증될 경우 클라우딘18.2 발현량에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쓰이는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반면 오세미타맙 대비 열등한 수치가 나올 경우 클라우딘18.2 저발현 환자군에만 국한되어 타깃 시장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토베시믹(Tovecimig·ABL001)의 데이터도 함께 발표된다. 토베시믹은 COMPANION-002 임상 2/3상에서 mOS 약 8.9개월을 보여 대조군의 9.4개월 대비 오히려 열등(HR=1.05, p=0.78)한 결과를 나타낸 바 있다.

 

DS투자증권은 미 식품의약국(FDA) 설득을 위해서는 환자 하위집단 세부 분석을 바탕으로 화학항암요법 이후 사용 시 효능이 개선된 당위성과 논리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회생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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