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그룹이 2040년까지 55조 원을 대거 투입해 독자적인 우주·항공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아 발사체부터 위성망, 국방 AI에 이르는 독자적 통합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29일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한화 우주 컨퍼런스(Space, with us)’를 개최하고 우주 산업의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인문·경제·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 5인이 강연자로 나선 가운데, 글로벌 우주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음이 다각도로 조명됐다.
글로벌 우주 시장이 미국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독자적인 생태계 생성을 이끌 민간 거점 기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화는 경남 창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사천(한국항공우주산업), 전남 고흥(우주센터),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민간 주도 공급망과 거점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우주 인프라 분야의 한 전문가는 "글로벌 우주 경제는 발사체 제작이나 위성 단품 제조에 머무르지 않고 데이터 분석 및 AI 결합 서비스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규모 자본 투입을 바탕으로 한 수직계열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주 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민간 주도 생태계 전환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 구축과 미래 인재 육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