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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2 (금)

생산 보합, 소비 2.4% 감소…설비투자 7.5% '반등'

금융·보험, 자동차 부진에 소매판매·서비스업 뒷걸음질
동행·선행지수는 나란히 상승, 경기 개선 흐름은 유지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지난 7월 국내 산업 활동이 제조업과 설비투자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부진의 여파로 전월 대비 보합세에 머물렀다.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소매판매는 2.4% 감소했으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와 운송장비 투자가 대폭 늘어난 설비투자는 7.5% 급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8월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120.2(2020=10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며 보합을 나타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6월 2.4% 증가한 이후 한 달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자부품(20.7%)과 1차금속(4.2%)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2% 늘었다. 자동차(-4.5%)와 기타운송장비(-5.0%)의 생산은 다소 감소했으나 전자부품 생산이 크게 늘며 광공업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74.9%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3.5%) 등에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보험(-4.8%), 전문·과학·기술(-2.7%) 등이 줄어들며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건설업(건설기성)은 토목(18.5%) 분야의 공사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축(-7.4%)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월 대비 1.1% 줄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103.4로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승용차 및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판매가 급감한 데다, 의복 등 준내구재(-1.4%)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일제히 감소세를 보인 탓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설비투자지수는 선박 및 항공기 등 기타운송장비(15.4%)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4.2%) 투자가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9% 급증한치다. 다만 향후 건설 경기를 가늠하는 건설수주는 철도·궤도 등 토목(-55.0%) 및 주택 등 건축(-23.2%) 부문의 수주가 모두 급감하며 전년 동월 대비 34.0% 줄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오른 101.2를,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한 104.2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소매판매액지수는 보합이었지만 수입액과 내수출하지수 등이 늘어 동행지수가 상승했고, 건설수주액과 재고순환지표는 줄었으나 수출입물가비율과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늘어 선행지수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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