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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수)

"AI 거품 없다"…엔비디아, 분기 매출 133조 돌파

13분기 연속 깜짝 실적…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 92% 달해
2분기 매출 106% 폭증… 주당순이익도 월가 전망치 훌쩍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실적을 또다시 내놓으며 인공지능(AI)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 달러(약 13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2.2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1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13분기 연속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나간 셈이다.

 

이번 실적 신기록의 일등 공신은 거대 AI 가속기 수요를 흡수한 데이터센터 부문이다. 데이터센터 매출만 890억 달러에 달해 전체 실적의 92% 이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충 경쟁이 쉬지 않고 이어지면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입지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시장에서 제기되던 수익성 호조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견조한 답을 내놓았다. 매출총이익률은 75.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마진 구조를 유지했다. 회사는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 진입과 함께 3분기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로 1080억 달러를 제시해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절대적 지배자로 정착했다고 평가한다.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도체 전문 연구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AI 투자 과열론 및 피크아웃 우려는 엔비디아의 실적 지표 앞에서 힘을 잃었다"며 "차세대 루빈 칩 전환 과정에서 고마진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주도권은 공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엔비디아의 경이로운 실적 행진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강한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을 비롯해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성장 동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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