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캐시 우드(Cathie Wood) CEO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가 호실적을 기록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주식을 매도하는 대신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BRS) 비중을 대폭 늘렸다. 시장에서는 기존 대표 성장주의 수익을 실현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차세대 기술주로 자금을 재배치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 매체 벤징가(Benzinga) 보도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대표 펀드인 'ARK 혁신 ETF(ARKK)'에서 2만8675주,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에서 1만5199주 등 총 4만3874주의 팔란티어 주식을 처분했다. 종가 179.01달러를 적용한 매도 총액은 약 790만 달러(약 107억원) 규모다.
팔란티어는 최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하고 영업 현금 흐름이 12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모멘텀을 입증했다. 특히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7억6400만 달러로 149% 폭증하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미 국방부와의 협력 등 정부 AI 사업 기반도 공고하지만, 우드 CEO는 주가 상승 국면을 이용해 비중 축소에 나선 모양새다.
회수한 자금은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로 향했다. 아크 측은 ARKK를 통해 8만3366주, ARKW를 통해 2만3575주 등 총 10만6941주를 확보했다. 종가 231.01달러 기준 총 2470만 달러(약 33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다.
세레브라스는 최근 조정 주당순손실이 4.5센트로 시장 예상치(17센트 손실)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냈다. 핵심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03% 늘어난 2억99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차세대 AI 칩 아키텍처 전략과 향후 성장 전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우드 CEO의 이번 매매는 단순한 리밸런싱을 넘어 AI 생태계 내부의 가치사슬 재평가를 반영한다"며 "이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빅테크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엔비디아 대안으로 떠오르는 특화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자금 축을 이동시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는 같은 날 쇼피파이(SHOP)와 10x 지노믹스(TXG)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시큐리타이즈(SECZ)와 퍼셉티브 캐피털 솔루션스(FRNM)를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하며 적극적인 종목 교체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