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며 주가가 급락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실적 감소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쌓여있는 수주잔고와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고려할 때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8월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101억원 영업이익은 1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 1조1646억원 영업이익 1105억원을 각각 4.7% 4.3%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전분기 14.7%에 달했던 영업이익률도 9.5%로 소폭 하락했다.
실적 약세의 주요 원인은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 수출 매출의 한시적 감소다. 지난해 4분기 1200억원 1분기 1700억원에 달했던 천궁 매출액은 이번 분기 99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뛰어난 해외 사업 비중이 34.7%에서 25.4%로 후퇴하며 전체 이익률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실적의 본질적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iM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호실적이며, 천궁 수출 매출 감소 역시 일시적 현상에 그쳐 하반기에는 다시 UAE 향 매출과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7%에서 8%로 상향 조정했으며, iM증권은 이보다 높은 9.4%를 제시했다.
풍부한 수주 잔고와 글로벌 확장성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현재 LIG넥스원의 전체 수주 잔고는 24조6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수출 물량만 14조원(중동 향 9.9조원 포함)에 이른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중동의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는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천궁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 수주 모멘텀이 유효하다.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구미공장 증설, 세종연구소 R&D 부지 취득, 김천 2공장 건설 등 최근 3년간 1조30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임직원 수가 69% 증가하는 등 글로벌 방산업계 최고 수준의 인력 충원을 이어가며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German Rheinmetall과의 협력을 통한 서유럽 다층 방공망 시장 진출 모색 등 영토 확장도 진행 중이다.
iM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LIG넥스원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23만원을 유지하고 방위산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 9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단기 주가 변동성을 중장기 관점의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