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7℃맑음
  • 강릉 22.5℃구름많음
  • 서울 29.3℃맑음
  • 대전 27.6℃흐림
  • 대구 27.9℃흐림
  • 울산 27.9℃흐림
  • 광주 29.5℃흐림
  • 부산 29.4℃구름많음
  • 고창 ℃흐림
  • 제주 29.9℃흐림
  • 강화 26.1℃맑음
  • 보은 24.2℃흐림
  • 금산 26.4℃흐림
  • 강진군 30.1℃흐림
  • 경주시 26.6℃흐림
  • 거제 29.1℃흐림
기상청 제공

2026.08.08 (토)

경북, 1.5조 정책금융 기폭제…포항에 ‘AI 거점’ 구축

구미·경주 이어 ‘펀드 3호’ 선정… 6000억 투입 40MW급 건립
건축허가·전력 인프라 확보 완비,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 목표
도 출자금 129배 레버리지… 연관 산업 포함 2.4조원 파급 효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가 마중물 재정을 투입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사시키는 정책금융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적 위험을 분담하고 민간 자본을 대거 유치하는 방식으로 지역 산업의 체질을 첨단 AI 인프라 중심으로 개편하는 모양새다.

 

8월6일 경상북도는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최종 심사를 거쳐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제9호(경북 3호) 프로젝트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의 상업용 AI 전용 데이터센터가 경북 포항에서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 일대에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수전용량 40MW(IT 로드 32MW) 규모의 GPU 기반 수냉식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미 건축허가를 비롯한 제반 인허가와 전력 수급 협의를 마쳤으며, 오는 2028년 첫 상업운전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성공의 핵심 축은 안정적인 전력 확보와 단층 설계로 절감한 초기 투자비, 그리고 정책금융의 정밀한 구조화다. 인근 원자력발전소의 풍부한 전력망과 345kV급 변압기를 갖춘 산업단지 입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NEO AI-Cloud)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과 손잡고 1315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유치했으며, 도비 40억 원의 직접 출자를 이끌어내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경제적 파급력 또한 막강하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기반의 분석에 따르면 건설 과정에서 1조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430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운영 단계에서도 1조212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90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가 신설된다. 데이터센터 고유의 자본집약적 특성상 전력·냉각·유지보수 등 후방 산업 전반으로 퍼지는 연쇄 고용 효과는 더욱 거대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전국 1호(구미 산단 구조고도화)와 4호(강동 수소연료전지)에 이어 이번 9호 사업까지 쓸어담으며,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전체 10개 프로젝트 중 3개를 선점하는 성과를 올렸다.

 

누적 출자금 117억원으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유도해 출자금 대비 약 129배에 달하는 강력한 펀딩 레버리지 효과를 증명했다.

 

행정 운영의 효율성도 돋보인다. 광역 지자체(도)가 SPC 자기자본 출자분(8~10%)을 전액 부담해 재무적 리스크를 짊어지고, 기초 지자체(시·군)는 빠른 인허가 행정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 체계로 사업 지연 요인을 사전 차단했다.

 

경북도 홍인기 경제혁신추진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구조물 건립을 넘어 운영 과정에서의 전방위 후방 산업 생태계 확장이 핵심인 장기 투자 사업”이라며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가동을 통해 동해안 일대를 글로벌 연산 수요를 흡수하는 거점 기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역시 “지방정부가 민간 투자 파트너로서 직접 위험을 분담하고 산업 기반을 다지는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다”며 “다양한 정책금융 수단을 적극 동원해 지역 맞춤형 대형 인프라 발굴과 민간 자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섹션 기사

더보기



영상

더보기

공시 By A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