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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6 (일)

“1월 예식, 4월보다 싸다”…시기 따라 17% ‘격차’

성수기 평균 2156만원 vs 비수기 1954만원…격차 202만원
성수기 예식장 32.8%, 옵션 추가 필수…시기 조절이 핵심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동일한 규모와 조건으로 결혼식을 치르더라도 예식을 언제 올리느냐에 따라 전체 비용이 최대 325만원 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부부 선호도가 높은 성수기 주말에는 대관료와 식대가 대폭 뛰는 데다, 3곳 중 1곳은 ‘생화 꽃장식’ 등 필수 추가 항목까지 요구해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8월6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25년 4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전국 14개 지역에서 체결된 결혼서비스 계약 11만299건을 추적 분석한 결과, 예식 시기에 따에 따라 결혼 비용(결혼식장 대관료·식대 + 스드메 패키지)이 최대 325만원(17.0%)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 분석에 따르면 예식이 몰리는 성수기(3~6월, 9~12월)의 평균 결혼 비용은 2156만원으로 비수기(1·2·7·8월) 평균인 1954만원보다 202만원 높았다.

 

월별로는 4월 예식의 평균 비용이 2238만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가장 저렴한 1월(1913만원)과 비교해 325만원(17.0%)의 차이를 보였다.

 

결혼식장 자치 비용만 따졌을 때 성수기 중간가격은 1610만원으로 비수기(1250만원)보다 360만원(28.8%)이나 비쌌다.

 

세부 항목별로는 대관료가 성수기 350만원, 비수기 250만원으로 40.0%의 격차를 보였고, 식대 총액 역시 성수기가 220만원(22.4%) 더 높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소보증인원은 성·비수기 모두 200명으로 동일했고 1인당 식대 차이(성수기 6만원 vs 비수기 5만5000원)는 5000원 수준에 불과했다”며 “결국 성수기에 가격대가 높은 고급 예식장으로 계약이 쏠리고 하객 규모가 확대된 것이 전체 비용 상승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결혼 비용 부담 속에 실속을 챙기려는 예비부부들의 소비 패턴 변화도 드러났다. 결혼준비대행 계약 중 스튜디오 촬영을 제외하고 드레스와 메이크업만 진행하는 일명 ‘드메’ 패키지 계약 비중이 지난 2025년 4월 11.0%에서 2026년 6월 19.2%로 1.7배 늘어났다.

 

드메 패키지의 중간 가격은 160만원으로 스튜디오가 포함된 ‘스드메’ 패키지(292만원)보다 132만원(45.2%)가량 저렴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드메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드메 패키지 중간 가격 역시 조사 기간 중 14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28.6%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사전 계약 시 가격 확인이 필수적이다.

 

한편, 소비자원이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 실태 조사 결과, 성수기 주말 점심 예식 계약 시 ‘생화 꽃장식(34.5%)’, ‘본식 도우미(28.4%)’, ‘스드메 패키지(20.7%)’ 등 옵션을 필수 추가 항목으로 강제하는 예식장이 전체의 32.8%에 달했다.

 

반면 비수기와 평일을 활용할 경우 체감 할인 폭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기 평일 예식의 대관료는 성수기 주말 점심 대비 평균 69.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할인 정책을 적용하는 업체 기준으로는 성수기 대비 최대 55.4% 수준까지 낮아졌다.

 

결혼준비대행업체 역시 ‘성수기 외 촬영(여름·겨울)’이나 ‘비수기 할인’ 적용 시 약 11%의 높은 할인율을 제공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예식 시기와 서비스 구성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예산을 아낄 수 있다”며 “계약 전 정부가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 누리집에서 지역별 가격정보와 필수 옵션 여부를 확인하고 최종 결제 금액 기준으로 예산을 비교·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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