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KOSPI200 공매도 매도 압력이 정점을 지나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 6월 급증했던 공매도 비율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과거 통계상 지수의 시차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최근 레버리지 상품으로 집중된 개인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고 있어, 단기 반등을 활용한 비중 조절과 배당·빅테크 등 포트폴리오 분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8월6일 보고서를 통해 KOSPI200 공매도 비율(공매도/거래량, short ratio)이 지난 6월 중순과 말 두 차례에 걸쳐 1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10월 이후 처음 나타난 수치다. 과거 2020년 이후 공매도 비율이 10%를 넘어선 시기는 글로벌 금리 급등기였던 2022년10월과 코로나19 초기 파동이었던 2020년2~3월 등 세 차례에 불과했다. 공매도 주체가 주로 외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 6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경계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공매도 급증이 지수 하락의 끝자락을 의미하는 역발상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공매도 비율이 최근 1년 평균 대비 2.5표준편차 이상 튄 이후, 1개월 및 3개월 뒤 KOSPI200 상승 확률은 각각 61%, 65% 수준이었다.
반면 6개월 뒤 지수가 상승할 확률은 77%까지 높아졌으며, 해당 기간 평균 지수 상승률은 6.8%에 달했다. 최근 지수 급락과 맞물려 공매도 비율이 8%대로 낮아진 만큼, 재차 급등하지 않는다면 매도 압력의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다.
시장 반등 기대감과 달리 ETF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은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3개월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거 몰렸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A0193T0)에 5조1348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A019550)에 3조5328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A0193W0)에 3조314억원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A0195R0)까지 합산할 경우 신규 상장 이후 4개 상품에 유입된 개인 자금만 13조6000억원을 상회한다.
문제는 고점 매수로 인한 손실 폭이다. 최근 1개월간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군 수익률은 -66% 안팎으로 급락했으며, 삼성전자 레버리지 역시 -48%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편입 비중이 높았던 KODEX 200(A069500) 등 시장 대표 지수형 상품과 반도체 테마 ETF 역시 동반 타격을 입었다. 연초 이후 급등했던 TIGER 200IT레버리지(A243880)나 KODEX 반도체레버리지(A494310) 등 상위 수익률 상품 대부분이 한 달 사이 수익률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단일 종목 및 레버리지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기술적 반등 국면이 도래할 경우 손실 폭을 줄이는 비중 축소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특정 종목 변동성에 노출된 국내 대형주 상품 대신, 종목 분산 효과가 크고 모멘텀이 유지되는 국내 액티브 배당 ETF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A452360), KODEX 미국빅테크10(H)(A314250) 등 미국 배당·빅테크 ETF로 자산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