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네이버(035420)가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자산 소유와 서비스 운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독특한 사업 구조를 선보였다. 대규모 CAPEX(설비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연결 매출을 확보하는 '자산 라이트(Asset-Light)' 전략으로 재무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8월6일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은 네이버 운영사, 브룩필드 주도 SPV(특수목적법인), 엔비디아의 3자 역할 분담 구조로 이뤄진다.
핵심 인프라인 GPU, 데이터센터, 전력 및 냉각 설비 등은 브룩필드가 이끄는 SPV가 보유 및 관리하며, 엔비디아는 대규모 GPU 공급과 함께 10억달러 수준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네이버는 100% 자회사를 통해 컴퓨팅 자원을 조달받아 고객 영업과 서비스 운영 및 수익화를 전담하는 형태다.
이번 딜의 재무적 핵심은 초기 투자 부담을 외부 파트너로 이전했다는 점에 있다. 브룩필드는 최대 90억달러 지원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며, 잔여 금액은 네이버가 부담한다. 직간접적으로 GPU와 데이터센터 부지 등을 직접 매입할 때 발생할 대규모 감가상각비와 CAPEX 부담을 피할 수 있어 자산회전율과 투자가치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회계 측면에서는 네이버의 100% 자회사가 운영을 담당하므로 연결 기준 매출과 비용이 반영된다. 반면 브룩필드 주도 SPV가 보유한 인프라 자산은 네이버의 유형자산으로 인식되지 않아 가벼운 자산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운영사가 SPV에 자원 이용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만큼 단기적인 매출총이익률 압박 요소는 남아있다.
사업 용량은 초기 55MW 규모에서 출발해 200MW를 거쳐 장기적으로 1GW급 소버린 AI 인프라로 확장될 계획이다. 세종시 소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거점으로 삼으며,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및 베라 루빈 플랫폼을 도입해 약 10만개 규모의 GPU를 탑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