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건설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원자재 악재라는 이중고 속에서 KCC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하락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종합건축자재 기업 KCC(00238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060억1900만원, 영업이익 1288억84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월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7.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3.1% 줄어든 수치다.
실적 악화의 핵심 원인으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원가 급등이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로 도료 제조에 투입되는 핵심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도료 부문의 이익률 축소가 전사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여기에 국내 건설 경기 전반의 실물 투진 악화가 중첩되며 실적 상방을 제한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및 첨단 소재 라인업 중심의 수익 구조 재편이 실적 하락 폭을 통제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포함한 하이테크 물량 출하가 활발히 이뤄지며 건자재 사업부의 이익을 견인했고, 고부가 라인업을 앞세운 실리콘 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며 도료 사업 부문의 원가 타격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KCC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대외 변수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며 도료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하이테크 소재 물량 확대에 따른 건자재 부문의 체질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실리콘 판매 전략이 주효해 전사 수익성 감소를 일정 수준 방어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KCC는 고부가가치 실리콘 제품군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고기능성 건자재와 도료 공급 체계를 고도화해 외풍에 강한 체질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