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HMM이 오는 9월 인도와 동아프리카를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 'GIA(Gulf-India-East Africa Service)'를 신설하며 아프리카 물류 거점 확장에 나선다. 이번 노선 개설은 최원혁 사장 취임 이후 본격화된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전략의 연장선으로, 글로벌 해운 시장 개편에 대응한 원양·지선망 연계 고도화 작업으로 풀이된다.
GIA 서비스는 인도 및 중앙아시아 화물이 모이는 나바셰바(Nhava Sheva)와 문드라(Mundra)를 거점 삼아 동아프리카 관문인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과 케냐 몸바사(Mombasa)를 직항 연결한다. 오는 9월 넷째 주 나바셰바 항만에서 첫 출항하며, 2800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노선 운영은 HMM을 포함해 중국 코스코 쉬핑, 싱가포르 PIL, 대만 인터아시아라인 등 4개 해운사가 공동 운항 형태로 진행된다.
해운업계에서는 HMM이 기존 북아프리카 및 서아프리카(MA2) 노선에 이어 동아프리카 직항망을 더해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공급망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신규 기항지인 케냐와 탄자니아는 최근 항만 배후 부지 개발과 내륙 수송망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으로, 신흥 시장 내 신규 화물 수요를 사전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노선 신설은 HMM의 중장기 선대 확장 계획과 맞물려 있다. HMM은 2030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해 컨테이너 선대를 147만TEU(166척) 규모로 확대하고 벌크선을 포함한 전체 선대를 276척까지 키울 방침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원양 서비스에 중소형 피더선을 연계하는 허브 앤 스포크 체계가 정착되면 수송 효율성 향상과 운항 비용 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HMM 관계자는 "인도-동아프리카 노선 신설은 아프리카 전역으로 피더망을 확대하는 핵심 이정표"라며 "원양 선대와 피더망의 시너지를 강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물류 네트워크를 지속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