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DS투자증권은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휴머노이드 로봇 및 IT OLED 등 전방 산업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4142억원, 영업이익은 50.6% 감소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34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주력 제품의 매출 흐름은 양호했으나, 베트남 생산 공장으로의 라인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단기 실적은 다소 아쉽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북미 핵심 고객사의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물량이 공급망에 본격 반영되며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7 시리즈 등 주요 스마트폰의 신규 라인업 내 LTPO+ 채택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인하(CR) 압력 속에서도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 공장의 생산 수율 안정화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비에이치가 보유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기술의 적용처가 기존 IT 기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산업군으로 확장되는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제조 기업들이 공급망 탈중국화를 추진하면서 기술력을 갖춘 비에이치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휴머노이드 고객사의 공식 벤더 등록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적자를 이어온 IT OLED용 HDI 기판 사업도 돌파구를 마련했다. 2분기부터 추가 1개 기종에 대한 양산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027년에는 추가 2종의 양산 공급이 유력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R 7.0배 수준에 불과해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우려보다는 향후 전방 산업 다변화가 가져올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 기회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