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SK텔레콤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당기순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월5일 공시했다.
매출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전년도 일시적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아떨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7.3% 폭증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은 5.3% 상승했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170억원, 4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당 830원의 배당금을 확정했다.
이번 실적 상승의 핵심 견인차는 단연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폭증 속에 2분기 AI 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5% 급증한 1362억원을 달성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SK텔레콤은 전담 법인인 'SK하이퍼'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전력망과 부지를 선제 확보하고 글로벌 빅테크 고객 유치를 가속화해 오는 2029년까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본업인 무선통신(MNO) 영역에서도 체질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을 바탕으로 핸드셋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으며, 7월 출시된 5G·LTE 통합 요금제를 계기로 고객 가치 증대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박종석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통신 사업의 견조한 이익 체력을 발판 삼아 내실을 다지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비약적인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인프라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이 독보적인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