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2026년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대규모 실적을 기록하며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체질 개선을 증명했다.
하반기 주력 사업 부문의 증시 변동성 여파로 단기적 주가 흐름은 둔화될 수 있으나, 플랫폼 인프라 확장 및 핵심 수익원의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 성장 궤도는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8월5일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2026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6% 늘어난 3351억원, 영업이익은 528.2% 폭증한 5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 3195억원과 영업이익 385억원을 대폭 웃도는 성과다. 전체 거래액(TPV)은 54조2000억원으로 20% 증가했고, 투자 부문을 제외한 결제·대출중개·보험 중심의 리비뉴 TPV는 15조7000억원으로 19% 확대됐다.
이번 실적 호조는 전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이 이끌었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 결제액이 58% 급증하고 해외결제가 21% 늘어난 데 힘입어 총 141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금융서비스 영역의 성장 폭이 두드러졌다.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이 5배 가까이 늘어나며 카카오페이증권 매출이 86% 뛰었고, 신규 상품 라인업 확충 및 보험 DB 판매 효과를 얻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매출이 104% 급증하며 금융서비스 전체 매출은 1752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 성과도 돋보였다. 2분기 영업비용은 2765억원으로 20.8% 증가에 그쳤다. 머니 결제 비중 확대 효과로 지급수수료율이 전년 대비 6.7%포인트 하락하면서 지급수수료는 1139억원 수준으로 방어됐다.
다만 교보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은 'Trading 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7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23.7%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매출액 1조4400억원에 글로벌 핀테크 타깃 PSR 4.4배와 순현금 가치 1조6000억원을 반영해 산출됐다.
김동우 연구원은 목표가 조정 배경에 대해 상반기 연결 실적 견인의 주역이었던 증권 부문이 하반기 증시 변동성 확대 여파로 2분기 대비 주춤할 가능성을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성 사용자 수(DAU)와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각각 전년 대비 10.2%, 26.1% 늘어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연금 및 ISA 기반의 장기 패시브 고객 확보와 투자매매업 라이선스를 통한 B2B 사업 강화 등이 이어지고 있어, 2026년 하반기에도 금융서비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8.8% 수준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