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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8 (토)

“제조업 AI 대전환”…2030년 M.AX 최강국 ‘도약’

AI 선도 프로젝트서 42개 공장서 생산성 30%↑‧불량률 15%↓
AI팩토리 500개·AX 실증산단 25개…핵심 성장 동력으로 추진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대한민국 제조업이 인공지능(AI)과의 융합을 통해 숙련인력 감소와 생산성 둔화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획기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조사 결과, AI를 제조 현장에 도입한 선도 공장들의 생산성이 평균 30% 이상 치솟고 불량률은 15%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AI 팩토리’ 500개와 ‘AX 실증산업단지’ 25곳을 구축하고, 자율운영 공장과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 개발을 포함한 ‘M.AX(제조업 AI 대전환)’를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8월5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지난 4일 업무보고를 계기로 한국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인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의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제조업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숙련공 고령화, 노동생산성 정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현장에서 축적된 고품질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생산 공정뿐 아니라 제품 개발, 공급망 관리 등 기업 활동 전반을 바꾸는 M.AX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M.AX 전략의 효과는 실제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정부가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170여개 사업장 중 가시적 성과가 창출된 42개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생산성은 평균 30.1% 향상됐으며 불량률은 1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 현장에서도 눈부신 성과가 속출하고 있다. 신한다이아몬드는 CMP 디스크 AI 자동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검사 시간을 33% 단축했으며, 서플러스글로벌은 장비 재자원화 공정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66.7% 끌어올렸다.

 

아산성우하이텍은 배터리 무인 자율제조 시스템으로 검사시간을 90% 줄였고, 화신은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을 구축해 불량률을 20% 낮췄다. HD현대삼호는 핵심 구조물 용접공정에 AI 자율용접·검사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성을 50% 향상시켰으며, 이엔케이는 고압 실린더 검사시간을 22% 단축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지난해 9월 출범한 국가대표 협력체 ‘M.AX 얼라이언스’가 있다. 제조기업, AI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뜻을 모은 이 협력체는 출범 8개월 만에 참여 기관이 1000개에서 1500여개로 50% 급증했다.

 

올해 2월 산단AX 분과가 추가 신설되면서 AI팩토리, AI반도체, AI로봇, 자율운항선박 등 총 11개 분과의 완벽한 ‘베스트 일레븐’ 체계가 구축됐다. 얼라이언스는 개별 공장의 공정 효율화(공정AX)를 넘어 AI 기반 차세대 제품 개발(제품AX), 그리고 지역 산업단지 전체의 AI 연계(산단AX)로 원활한 확산을 이끌고 있다.

 

정부는 공정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AI가 탑재된 혁신 제품 개발과 산업단지 생태계 전체의 전환으로 M.AX의 범위를 대폭 확장한다.

 

조선·화학·물류 등 위험·반복 작업장에 투입할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 개발과 현장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로봇 핵심 부품(액추에이터, 로봇손, 센서) 국산화와 함께 국산 로봇 AI 모델(RFM),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AI 자율주행 모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 플랫폼 등 미래 핵심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창원·광주 등 10개 실증산단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MINI Alliance’를 출범시켜 인프라와 인력을 공동 활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AX 실증산단을 2030년까지 25개로 확대한다.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M.AX 아카데미’와 지역별 ‘M.AX 토크콘서트’도 운영한다.

 

오는 2030년까지 AI팩토리 500개 구축을 목표로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풀스택(Full-Stack) AI 팩토리’ 상용화 및 수출화에 나선다. 베테랑 숙련공의 노하우와 암묵지를 디지털 데이터셋으로 변환·학습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모아 관리하는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도 조성키로 했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협력해 ‘국민성장펀드-M.AX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가동함으로써 AI팩토리·반도체·로봇 유망 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등 정책 금융을 연계하여 제조 AX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생산성은 높이고 불량률은 낮추는 성과가 현장에서 실제 입증된 만큼 검증된 모델을 중소·중견기업과 지역 산업단지로 신속히 확산시킬 것”이라며 “고품질 제조데이터와 숙련자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AI와 로봇으로 운영되는 풀스택 AI 팩토리를 구현해 대한민국을 2030년 M.AX 최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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