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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8 (토)

효성중공업, 펀더멘털 견조…실적 상향 조정

대신증권, 금리 인상 반영해 목표가 420만원으로 하향
중장기 실적‧수주 전망치 상향 조정하며 매수 유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최근 효성중공업 주가가 유틸리티 업종 전반의 조정과 맞물려 후퇴했으나,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규 요금제 도입에 힘입어 실적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8월4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금리 인상과 6개월 내 주가 현실화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하향한 420만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며, 중장기 실적과 수주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2026년 예상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3330억원, 1조18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10% 이상 높여 잡은 수치다. 중공업 부문의 연간 수주금액 추정치 역시 14조82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향후 구조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실적 가이던스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는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협력 강화와 정책적 호재가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인 퀀타 서비스(Quanta Services)와 현지 가스차단기(GCB)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2026년 4분기 가동 예정인 JV를 통해 725~800kV급 초고압 차단기 공급이 본격화되면 2030년까지 미국 내 GCB 점유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대형부하 전용 요금제 도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24개 주에서 해당 요금제가 승인되었으며 6개 주가 심의를 진행 중이다.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대형부하 접속 규칙 개정이 추진됨에 따라, 유틸리티 업체들의 고압·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계약 체결 시점이 대폭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효성중공업의 2026년 2분기 중공업 매출(1조1370억원) 중 미국 향 비중은 38% 수준이었으나, 수주(3조3240억원) 기준 비중은 63%, 수주잔고(17조5070억원) 기준 비중은 57%에 달해 향후 북미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회사의 2026년 중공업 부문 수주 가이던스는 기존 8조45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매출 성장률은 15%에서 25%로 대폭 상향됐다.

 

허 연구원은 "반덤핑 이슈로 지연되었던 국내 창원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미국 수출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후퇴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미국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실적 개선세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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