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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8 (토)

신한은행, 부동산 ‘감정평가서 AI로 점검…금융권 최초

LLM·RPA·OCR 기술 적용…담보가치 검토 일관성 확보
건당 점검 시간 70% 단축·…1일 업무 처리량 3배 급증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신한은행부동산담보대출 심사의 핵심 과정인 감정평가서 검토 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며 디지털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낸다.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례로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점검 시간을 70%가량 줄이며 대출 심사 업무 효율화의 새로운 혁신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8월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외부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접수한 부동산 감정평가서의 주요 내용을 인공지능이 사전에 검토하고 점검 항목을 제시하는 ‘감정평가서 AI 점검 Agent’를 금융권 최초로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동산 감정평가서는 담보대출 심사 때 담보물의 정확한 가치 평가와 여신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초 자료다. 그동안은 은행 본부 담당 직원이 외부 법인에서 수신한 서류의 주요 기재사항과 수치를 일일이 대조·확인해왔으나, 이번 AI Agent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검토 기준의 일관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감정평가서 AI 점검 Agent’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고급 AI 시스템이다. 감정평가서 내 텍스트와 데이터를 정밀하게 인식한 뒤 주요 항목 간의 정합성을 검증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위험 요소나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분석하게 된다.

 

다만, 신한은행은 금융 심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검토 체계’를 채택했다. AI Agent가 1차적으로 분석·제시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본부 전문 담당 직원이 최종 확인 및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AI의 신속성과 인간의 정밀한 판단력을 결합해 여신 리스크 관리의 완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 내부 측정 결과, AI Agent 도입 후 감정평가서 1건당 점검 소요 시간은 기존 대비 약 70% 감소했으며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총 업무량은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신한은행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 축적 및 시스템 안정성 검증을 거쳐 대상 부동산 유형과 문서 서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AI 기술 적용’ 기조가 구체적 결실을 맺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Agent는 직원들의 과중한 서류 검토 업무를 효과적으로 보조하기 위해 개발된 내부 혁신 도구”라며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고객 서비스 향상과 직원 업무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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