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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9 (일)

한화에어로,실적 대박에도 목표가 하향…속사정은?

2분기 영업익 1조3655억 ‘어닝 서프라이즈’…역대급 실적
자회사 시가총액 하락‧순차입금 증가에…목표가 하향 조정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 1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자회사 시가총액 하락과 순차입금 증가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 7조5750억원, 영업이익 9962억원을 각각 22.7%, 37.1%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iM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으로 지상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출 성장을 짚었다. 별도 기준 지상방산 매출은 2조10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1.9%에 달했다. 내수 사업 이익률이 5~1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수출 부문 이익률은 35~39%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폴란드 향 수출 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이집트와 호주 향 K9 자주포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을 견인했다. 연결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역시 호실적을 내며 힘을 보탰다.

 

방산 수요 모멘텀도 여전히 견조하다. 중동 지역 정세 영향으로 사우디 등 주요 프로젝트의 행정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수요 파이프라인은 유지되고 있다. 동유럽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계약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스롭그루먼, 탈레스 등 글로벌 방산기업과의 협력 확대로 서유럽 시장 진입 발판도 다지는 분위기다.

 

다만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iM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183만원에서 149만원으로 내렸다.

 

변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출 시 비영업가치로 반영되는 자회사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쎄트렉아이의 합산 시가총액이 기존 64조4000억원에서 38조6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점을 목표가 하향의 주원인으로 제시했다. 직전 분기 대비 늘어난 별도 순차입금(2조4800억원→3조2500억원)과 방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향 추세도 반영됐다.

 

iM증권은 최근 대외 변수로 인해 주가가 고점 대비 40.3%가량 조정받았으나, 유럽 향 장약 공장 증설과 미국 현지 공장 확보 추진 등 중장기 이익 기반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펀더멘털 대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해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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