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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8 (토)

지수 반등 4가지 조건... 낙폭 과대주 ‘정상화’ 기대

7월 코스피 28.9% 급락으로 역대 최대 하락... 외국인 수급과 레버리지 ETF 축소가 변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7월 국내 증시가 역사적 폭락세를 나타내며 시장 전체에 거대한 충격을 가한 가운데, 시스템 리스크 수준의 공포 국면을 벗어나 의미 있는 기술적 반등을 시작하기 위한 핵심 요건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코스피 월간 변화율은 -28.9%를 기록하며 1990년 이후 월간 하락률 1위를 경신했다. 이는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0월(-27.3%)과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23.1%)의 하락 폭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6월19일 형성된 고점 대비로는 -33.5%까지 밀려나며 코로나19 조정기 당시 하락폭(-34.7%)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의미 있는 기술적 복원 흐름이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가지 요건 가운데 하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 핵심 요건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이다. 급락 이후 반대매매와 로스컷 여파로 국내 수급 주체들의 대응력이 극도로 약화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패시브 리밸런싱 자금 유입은 지수 반등을 이끄는 필수 요소다. 현재 MSCI EM 내 한국 비중이 급격히 낮아진 만큼 패시브 리밸런싱 차원의 자금 복귀 여부가 향후 수급 개선의 관건이다.

 

두 번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설정액의 대폭 감소다. 현재 순설정액은 약 20조원 수준으로 정부 목표치인 5조원 이하와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이 잔고가 빠르게 줄어들지 않으면 지수 하락 시 델타 리밸런싱 매도가 반복 출회되며 낙폭을 증폭시키는 구조가 유지된다. 이는 국내 시장에만 존재하는 고유한 취약점으로, 공매도 세력의 개입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정부 측의 즉각적인 정책 시그널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잔고 축소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장중 변동성을 제어할 공매도 금지 조치가 현실적인 수단으로 제시된다. 이와 함께 2020년 3월 조성된 10조8천억원 규모 증안펀드(다함께코리아펀드)의 가동 및 실행 가능성 언급이다. 이경수 연구원은 정부의 공식 언급만으로도 시장 심리가 빠른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증시 정상화 단계에서는 기업 펀더멘털보다 낙폭 복원력 자체가 주요 알파 요인으로 작용한다. 과거 전월 급락 직후 구간에서는 공매도 잔고 상위, 1개월 낙폭 과대, 개인 순매수 상위(기관·외인 강제청산 상위), 거래대금 상위 종목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초과 성과를 거두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대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표주가 꼽힌다. 이들 종목은 공매도 비중이 시가총액 대비 0% 수준에 그치지만, 1개월 낙폭 과대 및 기관·외인 강제 청산에 따른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위치해 지수 반등 시 빠른 주가 회복이 전망된다.

 

이외에도 퀀트 스코어 상위 목록에는 한화솔루션(009830), 원익IPS(030530), 한미반도체(042700), 한화오션(042660), 산일전기(062040), 리노공업(058470), LS ELECTRIC(010120), SK스퀘어(402340), 삼성전기(009150), 대덕전자(353200), 에이피알(278470), HD현대중공업(329180), 가온전선(000500), 포스코퓨처엠(003670), LG전자(066570), 이수페타시스(007660), 대우건설(047040) 등이 유망 종목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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