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민간 원자력 협력 협정(123협정) 체결이 가시화되면서 정체되었던 사우디 원전 프로젝트 수주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사우디향 원전 수출은 규제 장벽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으로 인식되었으나, 협정이 발효될 경우 관련 밸류체인 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 기술 이전의 핵심 전제조건인 123협정이 미국 대통령 승인을 거쳐 의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정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채택 대신 미국과 사우디 간 자체 안전조치 협정을 통해 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는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보하는 한편, 미 의회는 연속 회기 기준 총 90일간의 검토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협정이 최종 마무리되면 사우디 원전 개발 인프라 구축에서 미국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노형 선정 측면에서는 한국 기업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기자재 제작 및 시공 영역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는 국내 원전 관련 종목들의 수주 기대감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유재선 연구원은 과거 입찰 참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성과가 미진했던 원인은 123협정의 부재였다며, 협정 타결 시 과거와 달리 현실성 높은 대형 프로젝트로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여부와 미국 의회 내부의 반발 기류는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관련 종목: 한국전력(015760),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