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POSCO홀딩스(005490)가 본업인 철강 부문의 체질 개선과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및 자원 부문의 공급망 확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현 주가가 자산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된 상태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한 신사업 비전이 주가 반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7조9490억원, 영업이익을 757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24.7% 증가한 수치로, 최근 1개월 기준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7097억원을 약 7% 상회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철강 부문의 판가 상승과 성수기 판매량 증가, 원화 약세 효과에 기인한다. 여기에 중국 장가항 법인의 연결 제외 효과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자회사의 이익 증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가동률 상승이 맞물리며 전사 손익 흐름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 7월 2일 개최된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기점으로 동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 한층 구체화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POSCO홀딩스는 오는 2031년까지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조강능력을 1000만톤 규모로 확대하는 동시에,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자원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전기차(EV)와 로봇,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부문에서는 해외 합작 및 지분 투자를 통해 광산 확보부터 영구자석 제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
주주환원 및 지주사 할인율 축소를 위한 재무 전략도 강화된다. 동사는 2026년부터 2028회계연도까지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의 35~40%를 주주환원율 목표로 설정했으며, 2027년까지 주요 상장 자회사의 보유 지분을 50% 수준으로 최적화해 지주사 할인율을 낮추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5년 기준 0.4배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28년까지 1.0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지분가치 및 순차입금 변동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PBR이 0.43배 수준에 불과해 리튬 가격의 반등 가능성과 철강·인프라 부문의 실적 회복을 감안할 때 여전히 강력한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