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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8 (토)

경북도·구미시, 日 투자 유치…'OLED 체질 개선' 속도

AGC화인테크노한국과 MOU…최첨단 글라스 생산시설 구축
범용 LCD 비중 낮추고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소재 공급망 선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 구미시가 일본계 글로벌 소재기업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며 지역 주력 산업인 디스플레이 부문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기존 범용 액정표시장치(LCD) 중심의 생산 구조를 고부가가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첨단소재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7월9일 구미시청 회의실에서 AGC화인테크노한국㈜과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글라스 생산시설 구축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미즈노 준이치 AGC화인테크노한국㈜ 대표이사 등 양측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라인 전환이다. AGC화인테크노한국은 구미사업장 내 기존 LCD 글라스 제조 라인을 고도화해 대형 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생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장 침체기에 접어든 LCD 비중을 낮추고,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투자 주체인 AGC화인테크노한국은 일본의 세계적 유리·소재 기업인 AGC(옛 아사히글라스)가 지난 2004년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설립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지난 20여 년간 구미에서 디스플레이용 글라스 기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내 전자·디스플레이 산업의 후방 공급망 역할을 해왔다.

 

디스플레이용 글라스 기판은 패널의 수율과 전반적인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기초 소재다. 특히 대형 OLED 패널에 쓰이는 글라스는 고도의 열처리 기술과 미세 가공 역량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라인 전환이 완료되면 구미산단 내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전반의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투자 유치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를 첨단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경상북도의 '산업 대전환'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도는 구미시와 공조해 이번 외투 기업의 설비 전환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구미산단이 지닌 독보적인 제조 인프라와 국내 첨단소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 기업이 다시 한번 인정한 결과"라며 "지역 디스플레이 산업이 차세대 고부가 가치 영역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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