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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7 (금)

바다 위 AI 무인함정…한화시스템 30톤급 진수

미 해군 표준 맞춤형 설계…글로벌 해양방산 선점 시동
700억 자체 투자 결실…거제서 자율운항 실증 돌입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시스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30톤급 무인수상정(USV)을 전격 진수하며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급변하는 미래 해전의 패러다임에 맞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의 핵심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해 온 30톤급 무인수상정을 부산 가덕대교 인근에서 성공적으로 진수하고, 거제 장목항을 오가는 본격적인 해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7월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700억원 규모의 자체 투지를 바탕으로 추진 중인 무인수상정 라인업(30톤급·140톤급) 개발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에 진수된 30톤급 무인수상정은 오는 2027년 말까지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과 개방형 아키텍처의 완전성을 검증하는 핵심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특히 임무관리체계와 통합기관제어체계(ECS)의 유기적 상호작용을 검증하며,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해 미 해군의 표준 인프라인 무인 해양 자율성 아키텍처(UMAA) 기준에 맞춘 소프트웨어 구조 확보 및 호환성 실증도 함께 진행한다.

 

앞서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을 통해 국내 규격 기준의 실증을 마친 한화시스템은 향후 AI 기술을 고도화하여 장애물 탐지는 물론 피아식별과 추적까지 독자 수행하는 차세대 기술을 완성할 방침이다. 선박 밀집 지역에서의 협수로 자율운항, 고파고·강풍 조건에서의 안전 운항, 수백 킬로미터(km)에 이르는 장거리 운항 등 실제 작전 환경을 가정한 고난도 검증이 거제 장목항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체계(CMS)와 ECS, 자율운항 기술을 결합한 '최신예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소형함정 수준의 정밀타격과 다목적 임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무장과 자폭용 군집드론을 탑재할 수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반 해양 전투 플랫폼 구축이 최종 목표다. 회사는 올해 말 자체 투자로 개발 중인 140톤급 무인수상정의 진수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표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국내 최초 무인수상정 개발과 군집 무인수상정 개발 참여 등 국방 분야에서 엄격한 검증을 거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라며 "글로벌 표준과 고도의 AI 자율운항 및 지휘통제 기술을 완벽히 내재화해 대한민국 해양방산의 영토를 세계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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