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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8 (토)

코스피 반도체 타고 급반등…삼전·SK하이닉스 강세

사흘 폭락 딛고 투심 회복…외인·기관 1.7조 쌍끌이
미 반도체 훈풍에 저가 매수 유입…7500선 회복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7월9일 오전 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 충격을 딛고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가 간밤 반등한 데다 최근 국내 증시가 짧은 기간 크게 빠졌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오전 9시4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28포인트(3.72%) 오른 7516.0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6.88포인트 오른 811.88로 3.42% 상승 중이다. 코스피200은 4.20%, 코스닥150은 4.32% 오르며 대형주 중심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반등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872억원, 기관은 1조8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75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사들이고, 개인은 오른 틈에 일부 물량을 팔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삼성전자는 3.96% 오른 28만8500원, SK하이닉스는 8.09% 급등한 2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도 7.40%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우는 5.03%, 삼성전기는 4.39%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 흥행 기대와 미국 반도체주 반등이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과 반도체 반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0% 상승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가 반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3% 올랐다. 전날까지 국내 반도체주가 크게 밀렸던 만큼, 이날은 '너무 많이 빠졌다'는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일부 종목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은 1.44%, 에코프로비엠은 4.62%, 에코프로는 6.28%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07%, 주성엔지니어링은 7.50% 오르고 있다.

 

테마별로는 광통신, 뉴로모픽 반도체, 반도체 대표주,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판, CXL, HBM, MLCC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부품과 장비, 기판 관련 종목까지 매수세가 확산되는 흐름이다.

 

다만 모든 업종이 함께 오르는 것은 아니다. 국제유가 상승 부담으로 항공·여행주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유가가 오르면 항공사는 연료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다.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 일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외국인 수급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중 매수와 매도가 빠르게 바뀔 수 있어 변동성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세가 유지되는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오후장까지 이어지는지가 이날 증시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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