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국가대표급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서울에 모여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 데모데이는 자본과 아이디어가 결합해 전지구적 난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생태계의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증명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3월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아태지역 10개국에서 총 20개 팀을 선발해 3개월간 밀착 액셀러레이션을 진행했다. 지난 6월 엄격한 온라인 IR 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른 5개국 10개 기업이 7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네트워킹 행사와 데모데이에 참여해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았다.
이번 무대에 오른 기업들은 기후위기 대응, 순환경제, 헬스케어, 디지털 포용 등 인류의 당면 과제이자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직결된 핵심 솔루션을 보유한 유망주들이다.
최종 심사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최재호 사무총장, UNDP 서울정책센터 앤 유프너 소장,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를 비롯해 CVC 캐피탈 파트너스 김철환 대표, 코렐리아 캐피탈 나영주 이사, 법무법인 바른 이준희 소장 등 개발협력 및 임팩트 투자 전문가 6인이 맡아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이날 최고 영예인 대상(Grand Award)은 캄보디아의 수질오염과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코넛 섬유 기반의 바이오필름 여과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 폐수 처리 시스템을 제안한 'SUDrain Co., Ltd.'에 돌아갔다. 최우수상(Excellence Award)은 캐슈넛 기반 식물성 우유 브랜드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 유당불내증 인구의 식품 접근성을 넓히고 소농의 소득 안정을 도모한 'Arummi Foods'가 차지했다.
국내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특별상인 'CVC 인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Seoul Labs Co., Ltd.'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 플랫폼 'SuperWallet'을 통해 금융·공공서비스 소외계층을 제도권으로 포용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함께 특별상을 받은 'DEAFNURI Inc.'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기반 접근가능 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취약계층의 여행 자립성을 높이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장 심사에 참여한 투자 전문가는 "단순한 기술적 차별성을 넘어 현지 사회가 직면한 실질적인 문제를 비즈니스 모델로 정교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글로벌 자본이 임팩트 생태계로 흘러 들어갈 수 있는 명확한 명분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여준 무대"라고 평가했다.
주최 측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연대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국경을 초월한 사회난제 해결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UNDP 서울정책센터와 긴밀히 협력하여 글로벌 임팩트 생태계를 확산하고 이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