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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8 (토)

7300 밀리던 코스피, 기관이 심폐소생 '7700 탈환'

뉴욕발 반도체 쇼크 삼켰다…삼전·하이닉스 반전 드라마
코스닥은 여전히 차디찬 겨울…알테오젠·에코프로 약세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중동 지정학적 불안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 초반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다. 전날 급락으로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4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89포인트(0.80%) 오른 7717.2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6% 내린 7452.48로 출발해 장 초반 7300선대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도체 대형주와 일부 자동차·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며 77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870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3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926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4.41% 오른 2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0.17% 오른 29만6500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SK스퀘어는 0.81% 상승하고 있고, 기아도 4.49%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KB금융도 상승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11%, 삼성생명은 3.20%, 삼성물산은 1.88%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약세다. 반도체와 자동차 일부 종목은 반등했지만, 일부 대형주와 방산·조선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아직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1포인트(1.28%) 내린 820.6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339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알테오젠은 3.41%, 에코프로비엠은 1.91%, 에코프로는 1.90%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코오롱티슈진, 원익IPS,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도 약세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1.65%, 리노공업은 0.14% 상승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에서는 인텔,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약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오른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반도체는 한국 증시에서 몸집이 큰 종목들이 많아 지수 전체를 흔드는 힘이 크다. 전날에는 반도체주 급락이 코스피를 크게 끌어내렸지만, 이날 장 초반에는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보고 다시 사는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이 나타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탈플라스틱, 자동차 대표주, IT 대표주, 정유, 손해보험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유가 우려가 친환경 소재와 정유 관련 종목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건설, 전력설비, 전선 관련 종목은 약세다. 중동 긴장이 다시 커지면서 재건 기대감이 약해졌고, 최근 급등했던 종목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장 시작 전부터 미국 증시 약세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 전날 국내 증시에 먼저 반영됐고, 최근 코스피 낙폭이 컸던 만큼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향후 장중 흐름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반등이 얼마나 이어지는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움직임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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