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KT(030200)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정보유출에 따른 재무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KT(030200)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KT의 2분기 영업수익을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6조7980억원, 영업이익은 43.7% 줄어든 562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고객에게 100GB 데이터를 제공한 정보유출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무선 매출이 1.9%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저효과 측면에서도 지난해 2분기에 반영됐던 일회성 부동산 매출 7640억원이 제거된 점이 수치상 감소 폭을 키웠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2분기가 저점 통과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9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급증하며 정보유출의 재무적 충격을 완전히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 카드도 꺼내 들었다. KT는 최근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오는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AIDC) 용량 1GW 추가 확보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 공급 확대를 위해 총 6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과거의 무리한 자본지출(CAPEX)과 달리 이번 투자는 마스터리스(장기 임차) 방식을 활용해 초기 재무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확정된 실효 수요를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매출 가시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역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 KT의 2분기 배당은 주당 600원, 연간 배당은 2400원으로 예상되며 시가배당률은 4.3%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 예정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2028년까지 총 1조 원 매입) 효과를 더하면 총 주주환원율은 6.1%에 달한다.
최관순 연구원은 정보유출 사태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는 점과 높은 주주환원율을 고려할 때, 변동성이 심화된 현재 증시 환경에서 안정적인 대안 투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2000원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