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해외 자본의 국내 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홍콩 광파증권과 손을 잡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접근성을 높이는 통합계좌 서비스를 시작으로 장외파생상품, 투자은행(IB) 비즈니스까지 전방위적 협력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협력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홍콩 광파증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월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와 차오 정 광파증권 홍콩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는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일일이 별도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해외 현지 증권사 명의의 통합계좌 하나로 국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투자 절차가 획기적으로 간소화되는 만큼 대규모 해외 리테일 및 법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을 유도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계좌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 협업을 전격 확대한다. 각종 장외파생거래(OTC) 구조화 상품 개발은 물론, 채권발행(DCM)과 주식발행(ECM)을 포함한 기업금융(IB) 업무에서 공동 주관 및 참여를 추진한다. 아울러 미래 금융 시장의 핵심 격전지로 꼽히는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모색하기로 했다.
홍콩 광파증권의 모회사인 GF시큐리티스(GF Securities)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본사를 둔 중국 최초의 종합증권사 중 하나다. 중국 증권업계 내에서 세 번째로 A주와 H주에 동시 상장한 대형사로,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업계 3위를 기록하며 막강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입증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광파증권이 보유한 중화권 광역경제권의 강력한 리테일·법인 고객 기반을 활용해 국내 증시의 글로벌 영토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자본시장이 국가와 시장의 경계를 넘어 투자자와 자본이 자유롭게 연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번 업무협약이 두 회사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진정성 있는 협력을 도모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 개방 가속화와 금융 규제 완화 속에 추진된 이번 제휴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대형 증권사와의 다각적 리스크 분산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해 신한투자증권의 해외 본부 역량 역시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