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G전자(066570)가 가전과 전장 사업의 강력한 투톱 체제를 구축하며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동 분쟁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이 고성장을 견인한 결과다. 상반기 성적표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며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LG전자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급증한 수치로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총 매출액은 47조5569억원, 영업이익은 3조2525억원에 달해 반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상반기 순수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총 영업이익인 2조4784억원을 훌륭히 상회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고부가가치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질적 성장이 맞물린 덕분이다. 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 포지셔닝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으며, 상업용 세탁기와 빌트인 가전 등 B2B 영역의 확장이 실적을 탄탄하게 받쳤다.
폭염 특수를 누린 냉난방공조(ES) 사업 역시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히트펌프와 유니터리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모멘텀도 확보한 상태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전장(VS) 사업의 환골탈태다. 높은 수주잔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고수익을 내는 핵심 캐시카우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 또한 올레드 에보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체질을 개선했다.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구독형 비즈니스 등 플랫폼 기반의 고수익 모델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전사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4월 실시한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과 미국 수출 관세 환급금 등 일시적 요인들이 교차했으나, 전사적인 비상경영 체제와 원가경쟁력 확보 노력으로 외풍을 차단하며 내실을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