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정부 주관의 고난도 AI 추론 데이터 구축 사업을 따내며 한국어 생성형 AI의 한계 극복에 나선다.
7월7일 크라우드웍스(05539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6년도 AI허브 학습용 데이터(추론용) 사업'에서 '복합 문서 기반 지식 추론 데이터' 구축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 10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크라우드웍스는 워트인텔리전스, 젠다이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핵심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최근 국산 및 글로벌 생성형 AI 모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국어 전문지식 평가에서 상당수 모델의 추론 능력이 인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그래프, 도면 등이 결합된 복합 문서에서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주요 산업 현장에서 AI 도입과 혁신을 가로막는 치명적인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크라우드웍스 컨소시엄은 이 같은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공공행정, 과학기술, 법령 및 특허 등 분야별 공공 문서를 수집·정제하여 총 1만 건 이상의 고품질 멀티모달 복합추론 원본 데이터셋을 생산할 계획이다. 단순한 정답 매칭 방식에서 벗어나 생각의 사슬(CoT), 생각의 트리(ToT), 생각의 그래프(GoT) 등 고차원적 추론 기법을 데이터 설계에 전격 반영한다. AI가 문제를 해결할 때 인간처럼 깊이 고민하는 사고 궤적 자체를 학습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 현상(Hallucination)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론의 단계마다 명확한 출처를 매칭하는 장치를 둔다.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자동 검증 시스템과 전문 작업자의 정밀 검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증 파이프라인'을 가동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고난도 추론 데이터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AI 모델들의 한국어 추론 능력이 인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 금융, 공공 등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지닌 산업 전반에서 AI의 실질적인 난제 해결 역량이 한 단계 격상될 전망이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 완수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 속에서 한국어 기반의 행정 및 산업적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는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가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독보적인 데이터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품질 관리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