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본업인 화학과 산업자재 부문의 완만한 회복세 속에서, 반도체 및 폴더블폰용 고부가 신소재 등 이른바 '3대 성장동력'의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 전반을 견인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신사업의 성장 가치를 반영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조4064억원, 영업이익은 74.5% 급증한 79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696억원을 13.5% 상회하는 수치다. 석유수지와 에폭시 등 산업용 접착제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타이어코드 영업이익률이 5%대로 올라서고 아라미드 라인이 풀가동 체제에 진입한 점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발판이 됐다.
하반기부터는 고기능성 신소재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4월 말 완공된 연산 2000톤 규모의 m-PPO(변성 폴리페닐렌옥사이드) 설비가 이달부터 대만 CCL(동박적층판) 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돌입했다.
AI 가속기 등 고전력 반도체 기판용 절연접착제로 쓰이는 이 소재는 올해 4분기 말 국내 주요 거래처의 테스트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가동률 90% 시 연간 1500억원의 매출과 240억원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한 고수익 사업이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의 차세대 폴더블폰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CPI(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코오롱인더가 보유한 CPI 생산 캐파는 연간 100만㎡로, 가동률이 정점에 도달할 경우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의 UTG(초박막유리)와 PET 필름 조합보다 내구성과 주름 개선 측면에서 우수해 글로벌 공급망 내 채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중국 안타그룹과의 합작법인인 코오롱차이나스포츠 역시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1조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구조를 형성하며 지분법 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업의 펀더멘탈 회복과 함께 상반기 m-PPO, 하반기 CPI로 이어지는 신성장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CPI의 성장 가치를 3540억원으로 신규 반영해 코오롱인더의 적정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2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