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중고 스마트폰 거래 시장이 고가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단말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신형 스마트폰의 출고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통신비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최상위 모델을 처분해 기기 변경 비용을 보전하려는 합리적 소비 패턴이 정착되는 양상이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운영하는 중고폰 매입 플랫폼 ‘셀로(sello)’의 2026년 상반기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중고폰 매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신제품 출시 특수기인 3월에 최고 매입량을 기록한 이후, 2분기 비수기 진입 후에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며 평시 거래 규모 자체가 확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반의 질적 성장도 확인됐다. 상반기 셀로에서 가장 많이 매입된 기종 1위부터 3위는 각각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2 울트라, 갤럭시 S23 울트라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입 상위 10개 모델 중 갤럭시 S 시리즈가 7개를 차지했으며, 최상위 라인업인 울트라 모델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갤럭시 Z플립 시리즈와 아이폰 프로 라인업 역시 매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프리미엄 단말 중심의 거래 구조를 공고히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스마트폰 교체 주기의 변화로 해석한다. 과거 중고폰 거래가 방치된 구형 단말의 사후 처분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신제품 구매와 동시에 기존 단말을 자산화하는 ‘보상 기변’ 형태가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폰의 높은 잔존 가치를 활용해 단말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적 소비 행태다.
미디어로그 셀로 관계자는 "신규 단말 출고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기존 고가 단말을 적기에 판매해 기기 값 부담을 상쇄하려는 스마트한 소비문화가 안착했다"며 "이러한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하반기에도 소비자 혜택을 넓힌 추가 보상 프로모션을 고도화해 매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