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가 방대한 산림자원을 보존의 영역에서 벗어나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전환하는 ‘산림순환경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경상북도는 7월6일 도청 사림실에서 안동시, LX인터내셔널, 경북산림자원수집센터와 산림자원수집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해 도내 산림자원의 고도화된 수집 및 가공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지자체와 대기업이 손잡은 이번 프로젝트는 경북도가 추진 중인 ‘산림재창조 프로젝트’의 핵심 기점이다. 경북은 국내 전체 산림면적의 21% 이상을 차지하며 전국 최대 규모의 사유림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동안 거대한 면적에 비해 산업적 활용도는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사업은 단계별 핵심 거점 확보 방식으로 전개된다. 1차적으로 안동시에 380억원을 우선 투자해 인프라의 중심축이 될 산림자원수집센터와 우드칩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이후 인근 산림 밀집 지역인 울진과 봉화 등 경북 북부권 전역으로 가공 및 수집 거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고질적인 골칫거리였던 산불 피해목과 숲가꾸기 과정에서 버려지던 미이용 산림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산업 원료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친환경 바이오매스 모델로 주목받는다. 원료 수집부터 가공, 최종 유통 및 재조림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국내 목재 및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원료 수급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원활한 투자 이행을 위해 인·허가와 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와 연계한 정책금융을 매개로 후속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할 방침이다.
기업 측은 안정적인 친환경 공급망 확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경상북도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미이용 산림자원의 에너지화와 체계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라며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체계를 완성하고 바이오매스 공급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을 총괄하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는 북부권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돈이 되는 일자리와 미래 산업 자산으로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의 신호탄”이라며 “산불 피해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북이 대한민국 산림산업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